주님의 은혜로 대림절을 함께 걸어가고 싶은 집사님께


주님의 은혜로 대림절을 함께 걸어가고 싶은 집사님께

아직 떨어지지 않은 나뭇잎과 단풍잎들이 있지만, 이제 완연한 초겨울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앙상한 가지에 아직 힘이 없어 떨어지지 않은 마른 나뭇잎들의 매달려 있는 모습이 안타깝게 보입니다. 새로운 창조를 위해 낙엽으로 떨어져야 하는데, 그래서 썩어져 땅에 스며들어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나뭇잎들이 애처롭게 보입니다. 아직 본격적인 비가 내리지 않았지만,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기온이 떨어져 겨울을 더욱 느끼게 해줄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집사님

주 안에서 모든 가족들이 평안하신지요.

성탄을 앞두고 네 주간의 대림절(Advent)을 보낼 모든 가족들 위에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임하기를 바랍니다. 세상의 새해는 1월에 시작하지만, 교회력에서는 아기 예수 탄생의 성탄절을 네 주간 앞둔 대림절 첫주일이 새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림절의 첫주일은 우리 모두에게 허락하신 새해의 첫 주일입니다. 주 안에서 한 해를 마치고, 새로운 한 해를 허락해주시고 시작하게 해 주신 주님의 은혜에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한 해를 함께 해주시고 인도하셨던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 교회 모든 가족들에게 임해서 믿음 안에서 더욱 풍성한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대림절(Advent)이란 도착(arrival)이란 뜻이 있습니다. 우리가 공항이나 기차역에서 오기로 약속한 사람을 기다리는 것과 같이, 우리에게 다시 오기로 약속하신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절기가 바로 대림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대림절을 지키는 것은 이미 2 천년전에 이 땅에 육신으로 오신 아기 예수 그리스도의 성탄을 회상하면서, 우리의 마음속에, 우리의 삶 속에 말씀과 영으로 새롭게 해 주실 주님의 역사를 기다리기 위함입니다.

대림절을 겨울철의 사순절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사순절에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말씀 그리고 십자가를 묵상하며 우리의 삶을 정결하게 하듯이, 대림절도 우리의 삶에 온전치 못했던 옛 습관을 떨쳐 버리고 깨어 기도하며 주님의 임재를 기다리면서 적극적으로 사랑을 실천하는 절기입니다.

집사님, 이 대림절 기간은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구별된 시간입니다. 이 구별된 귀한 시간을 하나님 앞과 내 자신 앞에 부끄러움이 없는 시간으로 다듬어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대림절 기간은 성탄의 축제를 준비하는 기간만이 아니라, 우리 자신들을 돌아보면서, 이 땅에 오셨던 예수님을 묵상하고, 다시 오실 예수님을 맞이하는 삶의 준비 훈련이요, 헌신의 시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주님은 이 땅에 겸손하게 오셨고, 낮은 자들 가운데 가장 낮은 말구유에 누우셨던 주님이십니다. 주님께서는 가장 낮은 곳에 겸손하게 오셨기에 대림절을 맞이하는 우리로 하여금 그런 겸손한 삶을 살아가도록 가르쳐 주시고 있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었던 세상의 힘에 의존했던 교만한 삶이었다면, 이번 대림절 기간동안 겸손하게 이 땅에 오셨던 주님을 묵상하며, 우리 자신들이 그 겸손의 주님을 닮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집사님, 아기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경건하게 기다리며 그 기쁨을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번 성탄은 진정한 기다림의 연속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기다림, 어둠의 땅에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기다림, 믿음 안에서 하나됨에 대한 기다림으로 복된 대림절기가 되기 바랍니다.

2013년 12월 대림절 첫주일 장효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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