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의 기다림을 함께 나누고 싶은 집사님께


성탄의 기다림을 함께 나누고 싶은 집사님께

새벽기도회를 오려면 집에서 나와 적지 않은 신호등을 거치게 됩니다. 큰 길이나 작은 길에 전체는 아니지만 대부분의 신호등이 감각장치(sensor)를 가지고 있습니다. 차가 오면 자동으로 신호등이 바뀌도록 하는 시스템입니다. 앞서가던 차가 신호등이 있는 사거리에 먼저 도착하니, 저는 정지하지 않고 지나갈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몇 번을 그렇게 하다 내가 신호등이 있는 사거리에 먼저 정지를 했는데, 나로 인해 신호등이 바뀌어서 뒤에서 따라오던 차들이 정지하지 않고 지나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내가 고마운 마음이 들었듯이 그들도 나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겠구나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런 것이 더불어 사는 인생의 기쁨이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에서 내려서 느낀 찬바람이 춥지 않았습니다.

사랑하는 집사님

주 안에서 모든 가족들이 평안하신지요. 성탄절을 앞두고 길거리와 쇼핑몰은 점점 성탄분위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매년 화려했던 성탄의 분위기가 경제적인 영향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예년에 비하여 조금씩 조용해져 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성탄의 분위기가 떨어진다는 걱정이 아니라 오히려 조용하고 거룩한 성탄의 분위기가 되어가는구나 생각을 하며 다행이라 여겨집니다. 진정 어둠 속에 빛으로 이 땅에 오셨던 아기 예수 그리스도 탄생의 소식이 모든 사람들의 마음 속에 평화의 울림을 주는 거룩한 기다림의 대림절기가 되기 때문이지요.

성탄은 우리 모두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총입니다. 하나님의 귀한 선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라는 선물보다 더 큰 선물이 있겠어요? 우리가 크리스마스 선물을 하는 이유도 그런 의미에서 시작되었을 것입니다. 이 귀한 하나님의 은총으로서의 선물은 특별한 사람들에게만 전해진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전해졌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평화라고 하는 위대한 선물이었습니다. 하늘에는 영광이요, 땅에는 평화라고 했던 천사들의 노래가 그 선물에 들어있는 것이지요. 우리는 매년 성탄절을 맞이할 때마다 이 하나님의 은총, 하나님의 선물을 기억하면서, 그 선물박스에 들어있는 평화라고 할 수 있는 예수 그리스도를 맞이하는 것이지요.

정말 안타까운 것은 그런 귀한 선물이 모든 사람들에게 전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열어보지 못한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열어보지 못한 선물은 의미가 없는 것이지요. 예수 그리스도를 모르는 사람들은 바로 열어보지 못한 선물박스를 가진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그들이 안타까운 것이지요. 그들이 우리의 영적책임감이고, 전도하고 복음을 전해야 할 이유가 되는 것입니다.

집사님, 이번 성탄절에는 진정 우리에게 허락하신 예수 그리스도라는 귀한 선물박스를 열어 마음껏 기뻐하고 세상에 드러냈으면 좋겠습니다. 작년에 주셨던 하나님의 선물보다 더 간절한 마음으로 선물박스를 열어 기뻐한다면 얼마나 아름다운 성탄절이 되겠어요. 세상의 각박함과 바쁨으로 인해 때로는 사람들이 성탄의 기쁨과 감격을 느끼지 못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자신의 선택으로서의 삶이지만, 지금 여기에서 그런 성탄의 기쁨과 감격을 누릴 수 없는 삶이라면 아무리 많은 재물과 명예와 권력이 있더라도 복된 삶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기다림은 희망입니다. 기다림이 있는 한 우리는 역동성의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번주 세 번째 대림절 촛불을 켤 때 남은 두 초가 켜지기를 기다리며 내 메마른 마음을 주님의 은혜로 녹여 달라고 간절히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여러분의 가정에 성탄의 기다림으로 복된 대림절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2013년 12월 대림절 셋째주일 장효수 목사

답글 남기기

아래 항목을 채우거나 오른쪽 아이콘 중 하나를 클릭하여 로그 인 하세요:

WordPress.com 로고

WordPress.com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Google photo

Google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Twitter 사진

Twitter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Facebook 사진

Facebook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s에 연결하는 중

%d 블로거가 이것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