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으로 한 해를 함께 감사하고 싶은 집사님께


믿음으로 한 해를 함께 감사하고 싶은 집사님께

항상 햇볕만 있으면 행복할 것 같지만, 계속 햇볕이 있으면 사막이 된다고 하는 이탈리아 속담이 기억납니다. 아침 저녁의 날씨는 쌀쌀하지만, 낮시간에는 좋은 날씨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예년에 비하여 이번해는 너무나 적은 강우량 때문에 걱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겨울비가 많이 내려야 넥타호에 많은 눈이 내려 많은 사람들이 설경과 스키를 즐길 수 있을텐데 그리고 많은 눈이 내려야 봄부터 가을까지 우리가 마실 물과 농사지을 수 있는 물이 마련될텐데 걱정입니다. 비가 적은 것인지 늦어지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캘리포니아의 겨울답게 많은 비가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하는 집사님

주 안에서 모든 가족들이 평안하신지요. 2013년도 마지막 주일을 맞이하면서 한해를 감사드리고 마무리하는 예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제 며칠 남지 않은 2013년, 모든 가족들에게 하나님의 은총이 임해서 귀하게 마무리하는 복된 송년이 되기를 바랍니다.

새해 달력을 넘기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2014년 교회 달력을 벽에 걸으며 지나온 한 해를 되돌아보게 됩니다. 지난 한 해는 개인적으로, 교회적으로, 그리고 민족적으로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되돌아보면 기쁜 일도 있었지만 힘들고 어려운 일들도 있었고, 가슴 벅찬 일들도 있었지만, 가슴이 미어지도록 힘든 일들이 저 뿐만 아니라 집사님에게도 있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우리의 마음과 정성이 모아진 우리교회에게도 기쁜 일들과 힘든 일들이 있었으며, 우리 민족에게도 양면성의 일들이 있어 부단히 걸어온 한 해였습니다. 무엇보다도 내년 10주년을 맞이하는 우리교회에게는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보며 감사하고, 우리의 부족함을 깨닫는 시간 그리고 10주년을 맞이하는 우리교회의 꿈을 다듬는 귀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집사님,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의 시간입니다. 현재

지금의 우리 모습은 지금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과거의 결과이지만, 지난 시간들을 책임있게 들여다보고 그 거울을 통해 우리들을 보게 될 때 지금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내일, 그리고 우리의 미래를 바꾸는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면 온전히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살아갈 수 없었던 시간이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가 되었지요. 끊임없는 삶의 상황이 주어질 때마다 그 모든 것을 내 힘과 경험과 실력으로 해결해 왔다고 생각했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멀리서 바라보니 내 능력으로 한 것이 별것 없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내 자신의 교만함과 연약함이 부끄러워집니다.

집사님, 우리 삶의 점(spot)들이 모아져서 인생이라는 선(line)을 만들어 가는데 지난 한 해의 삶들이 모아져서 이룬 2013년도를 온전히 하나님 앞에 감사로 드리는 송년주일이 되기를 바랍니다. 온전히 하나님의 능력이 드러나는 것은 내가 작아지고, 내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확실히 깨달을 때라는 것을 알기에 그런 믿음의 마음과 눈들이 열려져서 내 안에 계신 주님을 온전히 고백하고 감사하는 시간들을 만들어 보십시오.

한 해를 마무리하며 우리교회를 위해 진정으로 헌신한 믿음의 종들에게 머리 숙여 담임목사로서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사랑하는 우리 교인들을 위해 진심으로 섬기는 모습들은 감격이었고, 우리에게 큰 힘을 주는 헌신이었음을 고백합니다. 그런 주의 종들이 없었다면 주님의 몸된 우리교회는 한 치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였을 것입니다.

우리에게 허락하실 2014년 새해가 기대가 됩니다. 주님의 은혜가 지배할 한 해가 기다려집니다.

2013년 12월 송년주일에 장효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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