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를 교회답게 함께 만들고 싶은 주의 종들에게


교회를 교회답게 함께 만들고 싶은 주의 종들에게

오랫동안 기다렸던 비가 엊그제부터 내리고 있습니다. 그렇게 오랫동안 대지를 메마르게 했던 가뭄 끝에 온 땅을 적시는 비가 찬 바람과 함께 내라고 있습니다. 이 정도 찬바람이면 동쪽 산위에 눈이 내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렉타호에는 많은 눈이 오랜만에 산을 덮을 것 같습니다. 수돗물에서 나오는 스프링클러로 자라나는 잔디와 하늘의 선물인 비로 자라난 잔디가 다르다고 합니다. 이제 며칠 있으면 곳곳에서 푸른싹이 돋아날 것입니다. 주일날에 그친다고 하던데, 이제 시작한 비가 계속 내려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주님의 평화가 모든 가족들에게 임하기를 바랍니다.

2월 첫주이기에 새하늘한국학교가 2학기 개강을 했습니다. 오랫동안 한국학교에 나오는 아이들이기에 매주 금요일 만날 때마다 반가운 마음들이고, 방학이 되면 아이들이 기다려집니다. 목회자인 저는 매주 우리 한국학교 아이들을 보며 우리교회 아이들, 우리교회에 허락하신 아이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일날은 다른 교회에 나가는 아이들이지만, 그래도 우리교회 아이들이라고 확신하고 있고, 그 확신 때문에 9년 동안 아이들, 교사들과 함께 지내온 것입니다. 이 아이들을 볼 때마다 기대가 됩니다. 지금은 공부를 잘 하지 않으려고 하고, 장난치다가 선생님께 혼나기도 하지만, 이런 아이들이 한국문화와 정신, 그리고 한글을 배우고 자기 몸으로 체득을 하여 언젠가는 미국사회와 한인사회를 위해 일할 것을 상상해 보면 기쁘기 그지 없습니다. 믿음이라고 하는 것은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한 확신이고, 바라는 것들의 증거이기에 우리 한국학교 아이들과 교사들에 대한 꿈은 하나님의 은총이라고 생각합니다. 더욱 우리 한국학교를 정성스럽게 섬겼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우리교사들과 아이들을 정성을 다하여 섬기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한국학교 아이들에 대한 꿈을 갖듯이 우리교회에 대한 아름다운 꿈을 함께 공유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10년동안 우리는 교회공동체라는 주님의 몸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과 섬김을 해 왔습니다. 교회는 생명체이기에 태어나서 자라나는 과정과 성숙해지는 과정을 거쳐 가게 됩니다. 이번 5월이 되면 우리교회가 10주년이 되기에 이제 자라나는 교회에서 성장하는 과정과 성숙하는 과정을 거쳐 가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이번 50주년 기념주일을 앞두고, 목회협력사역팀은 준비하는 팀을 구성하고 구체적인 섬김을 하게 될 것입니다. 지난 10년 동안의 우리교회 각종 역사적인 자료들을 정리하고, 다음 세대를 위해 자료화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교회 사역의 기둥이라고 할 수 있는 예배와 선교, 교육과 친교등 각 영역별 대화모임 혹은 심층토론을 통해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나누었으면 합니다. 이 모든 과정은 지금과 미래를 위한 과정입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교회 사역을 재정리하면서 미래의 구체적인 사역의 제시가 되고, 이정표가 되도록 함께 기도하는 마음으로 일들을 함께 했으면 합니다.

이번 창립기념주일에는 권사 장로 임직식이 있습니다. 이제 다음주부터는 임직자 교육이 있습니다. 우리교회에서는 처음으로 첫발을 내딛는 것이기에 기도하는 마음으로 준비해 나가려고 합니다. 10주년을 통하여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우리교회가 진정 하나님의 인정과 칭찬을 받을 수 있으며, 생명력을 가진 교회로 거듭나기 위해 함께 십자가를 짊어지고 나갔으면 합니다.

이 귀한 사역을 함께 할 수 있는 믿음의 형제 자매들이 있다는 것이 하나님의 은총입니다.

2014년 2월 9일 주일을 준비하며 장효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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