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생명을 함께 지키고 싶은 집사님께


교회의 생명을 함께 지키고 싶은 집사님께

지난주부터 조금씩 내린 비로 인하여 오랜만에 새싹이 꿈틀거리고 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장기적인 가뭄으로 인하여 메마른 땅이고, 아직 많은 비가 내려야 하지만, 비라고 하는 자연의 강한 생명력에 의하여 땅속에 묻혀 있었던 싹들이 반응하기 시작을 한 것입니다. 아침 짙은 안개에 의한 수분들이 모아져 물방울을 만들고, 나뭇잎에 떨어져 새로운 생명을 움직이게 하는 모습이 신비롭기만 합니다. 하나님의 섭리는 대단합니다.

주 안에서 사랑하는 집사님, 주님의 평화가 모든 가족들에게 임하기를 바랍니다.

오랫동안 비가 내리지 않아 건조해서 알러지를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고, 아침 저녁의 찬 기운으로 인해 감기 걸린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일교차가 심한 날씨로 인한 감기로 한 두주일씩 몸살과 더불어 고생하는 모습이 안쓰럽습니다. 좋은 생각과 지속적인 운동으로 인한 건강한 몸으로 이번 겨울철 그리고 초봄의 감기들을 잘 이겨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집사님, 오늘 새벽기도를 하면서 무척 마음 아픔을 느꼈습니다. 지난주 설교했었던 바닥에 떨어진 교회와 교인들에 대한 세상의 신뢰도 때문에 마음이 아팠고, 주님께서 생명을 다하여 허락해주신 교회를 우리의 부족함과 죄로 인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가린다고 생각하니 부끄럽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교회의 열심히 했다고 생각해왔던 노력들이 진정 주님을 위한 본질적인 열심이었는지, 아니면 우리 인간들을 위한 열심이었는지 생각하면 죄스러운 마음입니다. 왜 우리의 교회들이 이런 상황까지 되었을까 쓰린 질문을 하게 됩니다. 이런 우리의 상황은 주님의 복음으로 인하여 예수님을 닮아가며, 성령의 열매로 인하여 우리 삶들이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데, 겉모습은 경건했는데, 속사람이 변화되지 못한 결과들일 것입니다. 나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라고 하는 주님의 말씀 앞에, 우리는 철저하게 자신을 버리지 못하는 것을 세상이 알기 때문이며, 주님이 말씀하시는 우리가 감당해야 하는 십자가, 주님의 영광을 위해 우리가 짊어져야 하는 십자가를 외면하며 살아가는 것을 세상이 알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세상이 교회와 우리 기독교 교인들에게 기대하는 바가 있었는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오히려 세상과 다를 바가 없는 우리의 삶들로 인해 그런 결과가 이루어진 것이라 묵상하게 됩니다.

집사님,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기 위해 부름을 받고 세워진 교회가 이대로 물러날 수도, 주저앉을 수는 없습니다. 지난 2천년을 지켜온 하나님의 은혜가 있기 때문이며, 우리의 시대를 하나님의 역사로 만들어나가야 하는 거룩한 책임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완전히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지는 못하지만, 하나님의 역사라는 선 line을 연결하는 점spot을 우리가 감당한다면, 언젠가는 그 하나님의 나라는 이루어질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그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한걸음 한걸음 나아간다면, 나머지는 하나님께서 이루어 가실 것입니다.

교회의 생명을 보존하고 지킨다고 하는 것은 우리의 교회가 주님의 몸된 교회인 것과, 주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허락하신 믿음의 공동체라는 것과, 그 믿음의 공동체이자 주님의 몸인 교회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해지고, 그 복음을 이 세상에서 실현하기 위하여 믿음의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믿음을 지킨다고 하는 것은 교회의 생명을 보존하고 지킨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으며, 그 믿음의 교회가 하나님 말씀 안에서 주님의 복음을 실현해 나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집사님은 교회의 생명을 함께 지켜 나갈 믿음의 동역자입니다.

2014년 2월 16일 주일 장효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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