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의 회개를 위해 함께 기도하고 싶은 집사님께


한국교회의 회개를 위해 함께 기도하고 싶은 집사님께

엊그제 내린 비로 교회마당의 풀밭이 더욱 싱그러워졌습니다. 잔디밭은 스프링클러로 자란 것이지만, 풀밭은 이번 봄에 몇 번 내린 비로 무성해진 것입니다. 그 싱그러움이 다르게 느껴집니다. 새벽기도회를 마치고 오랜만에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갔는데, 천천히 가는 그 길에 느끼지 못했던 싱그러운 나무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싱그러움이 꿈틀거리는 이 봄이 참 좋습니다.

사랑하는 집사님

모든 가족들이 주 안에서 평안하신지요. 아침 저녁의 선선한 바람이 있지만, 좋은 봄날입니다. 며칠 동안 간간히 비까지 내려주어서 약동하는 봄을 더욱 부치기는 것 같습니다. 우리교회 담벽을 타고 넘어온 오렌지가 있어 하나 따 먹어 보았는데, 무척이나 달고 맛있더군요. 푸른 언덕의 집 레몬나무도 다른 해에 비해 많이 열렸는데, 비가 오지 않아 걱정을 했지만, 그 날씨로 인해 혜택을 보는 과일들이 있네요. 이번 3월에 내린 비가 많지 않지만, 그래도 해갈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비가 오면 짚신 장사 아들을 걱정하고, 비가 내리지 않으면 우산 장사 아들을 걱정하는 어머니의 마음입니다.

지난 금요일 사순절 40일 새벽기도회는 반절, 다시 말해 20일을 마치고, 21번째 날이었습니다. 우리에게 가장 귀한 시간인 이른 아침, 교회 다락방에 나와서, 집의 조용하고 거룩한 공간에서, 다른 교회에서 함께 기도하고 주님의 말씀을 묵상한 믿음의 가족들이 함께 한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2년째인 사순절새벽기도회(사새)는 부활절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회개와 기도 그리고 말씀묵상을 거룩한 시간입니다. 믿음의 길에서 흩어져 있던 마음을 추슬러 주님이 걸어가신 십자가의 길을 온전히 걸어가고자 하는 우리의 의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님 앞에 진지하게 설 때에 우리 자신들을 온전히 바라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다시 사순절 새벽기도회를 시작하는 마음으로 월요일부터 용기를 낼 수 있기 바랍니다. 모든 것을 다할 수 없기에, 저녁에 내 시간을 약간 포기하면 새벽에 포기한 것 보다 더 큰 은총이 임하게 될 것입니다.

이번 사새동안 우리는 말씀을 통해 개인적인 기도와 가정과 교회 그리고 한국교회와 우리 민족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목회자인 저는 이 시대의 흐름과 영적흐름을 보며 한국교회의 회개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미국에 있는 한국교회의 길이 주님의 길에서 많이 벗어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며, 우리 한국교회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두렵고 떨리기 때문입니다. 우리 민족을 사랑하셔서 우리 한국교회를 통하여 한없는 은혜를 허락해 주시고, 축복의 역사를 주셔서 지금의 모습을 허락해 주셨는데, 주님이 허락하신 목적과 사명을 잊어버리고, 인간의 교회로, 세상가치의 교회로 변해가는 교회 현실이 죄스럽고 마음 아프기 때문입니다. 물론 회개해야 할 교회중의 하나가 우리교회입니다. 우리 교회도 예외될 수 없습니다.

지금은 한국교회가 성장과 부흥해야 할 때가 아니라, 회개를 해야 할 때입니다. 애통하는 심정으로 철저히 회개를 해서, 한국교회가 깨어지고 낮아지고 겸손해져서, 가난해져서 주님의 뜻을 다시 세워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렇지 않고는 한국교회의 희망은 없습니다. 이 회개운동이 없이도 교회는 그냥 갈 것입니다. 더욱 비대해지는 교회도 있을 것이고, 더 많은 힘을 가지고 영향력을 발휘하는 교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과 내 믿음의 양심에서 볼 때에 주님이 십자가를 통하여 허락하신 주님의 몸된 교회는 아닙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낮아지라고, 겸손해지라고, 가난해지라고, 은과 금이 아니라, 주님의 능력이라고 하는데, 진정 우리 한국교회가 그런 길을 가고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바위에 계란치기 같은 미약한 회개기도이고, 나지막한 소리이지만, 그래도 해야 할 영적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제 한국을 선교해야할 때입니다. 한국을 깨워야 하는 때입니다. 한국교회를 깨우는 운동이 필요한 때입니다. awakening Korean Church movement가 시작되어야 할 거룩한 때입니다.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2014년 사순절 넷째주일을 준비하며 장효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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