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을 이겨낸 진달래와 개나리


찬바람을 이겨낸 진달래와 개나리

한국의 친구들이 아름다운 사진을 찍어서 올려주는데 요즘 대부분은 개나리와 진달래입니다. 산을 좋아하시는 한 목사님께서 새벽기도회를 마치고 산에 올라가시는데, 만발한 개나리를 찍어서 보내주셨습니다. 산을 좋아하는 내 친구가 며칠전 등산을 했다가 흐드러지게 핀 진달래를 보내주었습니다. 우리가 사는 캘리포니아 북가주에서는 아쉽지만 진달래나 개나리를 볼 수가 없습니다. 그것은 지나친 추위가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반드시 추위를 거쳐야만 꽃이 피는 꽃들이 있습니다. 개나리, 진달래, 백합, 라일락 그리고 철쭉들입니다. 이런 꽃들을 수입해서 심는다고 해도 한국의 추위같은 날씨가 없기 때문에 꽃을 피울 수 없다고 합니다. 이런 현상을 춘화현상 (vernalization) 이라고 합니다. 추위가 없는 따뜻한 곳에서는 가지와 잎이 무성하게 자라지만, 꽃은 피지를 않는다는 것입니다. 자연의 신비는 대단합니다. 봄소식을 미리 알려주는 개나리와 진달래는 봄이 오면 그냥 피는 것이 아니라, 추운 겨울을 머금었기 때문에 피는 것입니다. 그 진달래꽃 안에는 찬 바람이 눈이 담겨 있는 것입니다. 진달래와 개나리를 볼 때마다 그 안에 담겨져 있는 추운 겨울을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신학교를 다닐 때, 언덕에 정말 예쁘게 피었던 진달래와 개나리꽃이 머리에 스칩니다.

춘화현상은 개나리와 진달래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인간에게도 있습니다. 우리 인간의 진정 아름다운 꽃이라고 하는 것은 진달래와 같아서, 항상 따뜻한 상황에서는 필 수가 없습니다. 진달래 꽃을 피우게 하는 추운 겨울이 있는 것처럼, 우리 인생에 추운 겨울과 같은 혹독한 시간이 있는자들에게 진정 아름다운 꽃은 피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때때로 우리에게 주어지는 힘든 일들과 아픈 시간들을 절망으로 여기지 말고, 그 다음에 피어날 아름다운 진달래꽃을 위한 내일을 마음속에 간직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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