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을 딛고 함께 일어나기를 원하는 믿음의 가족들에게


절망을 딛고 함께 일어나기를 원하는 믿음의 가족들에게

지난 부활의 기쁜 소식이 우리 가운데 임했음에도, 진도 앞바다의 찬 기운이 내 쓰린 가슴을 짓누르고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지난 열흘동안 내 자신도 모르게 멍한 상태가 계속 되고 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아픈 뉴스를 이제 들어가지 않아야지 하면서, 나도 모르게 들어가 있는 제 자신을 보며 당황하곤 합니다. 희생당한 아이들을 위한 노란 리본이 사람들의 마음 속에 날려지는 것을 보며 자식을 가진 모든 사람들의 마음이 저러하겠지 하는 무거운 마음을 갖게 됩니다. 예쁘게 피어난 작은 꽃들을 보며, 그 꽃을 피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아이들이 겹쳐져 그냥 꽃으로 보여집니다. 이렇게 지난 일주일을 보냈습니다. 죄인의 심정으로 말입니다.

사랑하는 집사님

주 안에서 모든 가족들이 평안하시지요. 이번 해는 늦은 부활절이었기 때문에, 예년에 비해 활짝 핀 꽃들이 가득한 부활절기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세상을 위한 십자가와 죽음을 이기고 다시 사신 주님의 부활의 능력과 그 은혜가 모든 가족들에게 임해서 계속 되어지는 부활절기 동안 복된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부활의 믿음과 능력을 가진 우리 모두는 그렇게 살아야 할 책임도 있고, 특권도 주어져 있습니다.

다음주일은 새하늘우리교회 창립 10주년 기념주일입니다. 창립할 때, 엘소교회에 모여 바닥에 앉아서 예배를 드렸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년이 되었음을 알게 되니 놀랍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며, 마음 한편에서는 부끄러운 마음도 듭니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지난 10년의 모든 사역과 교회의 삶이 우리의 능력으로 이루어지지 않았음에도 이런 모습이 된 것을 보며, 이것은 우리의 능력이 아니었구나, 내 능력이 아니었구나를 깨닫게 되니, 자연스럽게 하나님의 도우심과 능력이 역사하셨구나를 고백하게 됩니다. 그때 그때는 알지 못하고, 깨닫지 못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약간 멀리 떨어져서 바라보니 더욱 하나님의 역사였음을 확신하게 되면서 놀라운 마음입니다. 감사한 것은 그런 하나님이 지난 10년 동안 함께 해 주시고, 보호해 주시며 부족한 우리들을 불쌍히 여겨 인도해 주신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풍성한 은혜가 감사하지요. 부끄러운 것은 그런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우리에게 임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몸과 마음과 정성을 다해 섬기지 못하여 주님의 뜻하신 만큼 우리의 사역을 감당하지 못하였음이 부끄럽고 죄스러운 마음입니다. 이렇게 놀랍고 감사하며 부끄러운 마음이 어우러지면서 다음주일 10주년 감사예배를 드리게 됩니다.

이번 10주년 감사예배는 앞으로의 10년을 하나님 앞에 드리고 주님의 뜻에 따르겠다는 결단하는 시간이 될 것이며, 우리교회가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교회로 인도함을 받기 위한 우리 마음과 정성의 드림이 될 것입니다. 주님의 뜻이 온전히 이루어지는 교회가 될 때, 세상을 위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기에 하나님만 바라보고 나가는 믿음의 교회가 되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런 주님의 뜻을 우리 가슴에 담고, 십자가를 감당하고 나갈 권사 장로 임직식을 갖게 된 것도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세상의 명예가 아니라, 하나님과 세상을 섬기고 몸소 자발적 십자가를 감당하겠다고 결단한 주의 종들이 세워진다는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입니다. 우리교회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십자가를 짊어지겠다고 결단한 주의 종들이 자랑스럽고, 목회자로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다음주 기쁨으로 만나 하나님께 예배드리도록 하지요.

2014년 4월의 마지막 주일 장효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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