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늦을 수 있는 사과


너무 늦을 수 있는 사과

미국은 참으로 넓은 땅입니다. 중부와 같이 평지가 있지만, 산악지역이 많이 있어 숲이 발전된 나라입니다. 산과 숲이 많다는 것은 물이 많다는 것이고, 자연스럽게 그 물을 이용하는 댐이 많습니다. 미국의 댐의 나라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댐으로 이름을 붙인 15 미터 이상의 댐이 무려 9000여개나 된다고 합니다. 수력발전과 농업을 위한 물 저장용이 대부분인데, 흥미로운 것은 지난 100년 동안 철거된 댐이 1000여개이고, 800여개가 집중적으로 지난 20년 동안 철거되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댐 전문가는 그 이유에 대하여, 오래된 댐이기 때문에 용도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는 것들과 낡아서 안정성 문제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또 다른 요인은 환경문제라고 지적합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막혀 있는 강물이 아니라, 자유롭게 흐르는 강물이 환경과 인간 삶의 질 그리고 지역경제에 끼치는 가치를 깨닫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맞게 자연이 순환되어질 때 건강한 세상이 되는데, 인간의 탐욕 때문에 자연의 흐름을 막게 되면서 감당해야 하는 결과를 깨닫고 있기 때문입니다.

엊그제 언론의 한 구석에 5월인데 낙동강 거의 전 구간에 녹조가 창궐하고 있다는 기사가 있습니다. 녹조 기미가 보이기 시작하더니, 5월 말에 하류부터 중류까지 녹조가 번졌다는 것입니다. 강물이 그리고 그 안에 생명이 있는 모든 것들이, 우리 너무 힘드니 살려달라고, 숨을 쉴 수 없다고 외치는 것 같습니다.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심각한 경고의 사인(sign) 같은데 사람들은 점점 환경의 파괴에 대하여 무감각해지는 것을 멀리에서 느끼며 마음 아파하고 있습니다.

진도앞바다의 찬 바닷물에서 아직도 나오지 못한 수많은 어린 생명들이 있습니다. 과거에도 문제가 없었기에 괜찮을 줄 알았던 그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엄청난 사고가 나자 이쪽 저쪽에서 90도로 머리 숙여 사과하고, 이제 잘하겠다고 합니다. 너무 늦어버린 사과입니다. 낙동강의 녹조를 보며, 하나님의 질서대로 흘러야할 강을 막아버린, 인간탐욕의 주체들이 멀지 않아 사과할 때가 올 것입니다. 그때는 너무 늦은 사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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