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유년부 아이들을 함께 섬기고 싶은 교우님들께


우리 유년부 아이들을 함께 섬기고 싶은 교우님들께

 

6월의 더위가 우리 곁에서 함께 가고 있습니다. 여름은 여름답게 덥고, 겨울은 겨울답게 추워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더운 날씨가 우리를 힘들게 할 때면 빨리 이 여름이 지나갔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아직 본격적인 여름이 아닌데, 지난주 야외예배때는 대단했습니다. 그날 로스 가토스가 점점 더워지더니 100도가 넘어갔습니다. 그래도 엊그제부터 낮시간에도 선선한 바람이 불어 더위를 식혀주고 있습니다. 우리 유년부 VBS(여름성경학교)를 하는 Scott Valley 산속은 시원하더군요. 하늘을 향해 전혀 흔들림없이 치솟은 레드우드나무가 장엄했습니다.

사랑하는 집사님

주 안에서 모든 가족들이 평안하신지요. 지난주일 뜨거운 태양의 열을 식혀주듯 시원한 바람이 우리를 감싸고 있어 좋은 주말을 보내고 있겠지요. 유년부 VBS에 아이들을 태우고 17번 도로를 타고 가다보니 저수지 물이 바닥을 치고 있더군요. 지난 겨울에 너무 적은 비가 내려서 걱정한다고 언론에 나왔는데, 저수지 수위가 무척 낮아진 것을 보며 물을 더욱 절약해야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우리가 마시는 수돗물은 멀리 동쪽 시에라네바다산맥에서 오는 물인데, 그곳도 강수량이 적고, 적설량이 적어 이번 여름에는 모두가 물에 대하여 근신해야할 것 같습니다.

유년부 여름성경학교 아이들을 데려다 주고, 함께 저녁을 먹고 내려와 이 편지를 쓰고 있는데, 우리 아이들이 감사하더군요. 처음으로 엄마와 떨어져 잠을 자야 하기에 마음 아파서 우는 어린 친구들이 있지만, 선생님들의 가르침과 지도에 착하게 앉아 귀를 기울이는 모습이 참 보기에 좋았습니다. 우리교회 초기에 여름성경학교에 참여했던 아이들이 대학에 가고, 멋있는 대학생의 모습으로 교회에 오는 것을 보면 교육이라는 것이 참으로 희망적이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지금 당장 변화가 보이지 않고, 열매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깊은 인내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 인내에 사랑과 함께 기다려주고, 그들을 위해 섬겨주면 언젠가는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큰 나무가 되어지는 것을 볼 수 있기에 기다리고 기대할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것이지요.

교회교육은 지금을 위해서가 아니라, 내일을 위한 우리 믿음의 반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일을 위한 중요한 반응으로서의 교육이기에 더욱 정성스럽게 해야 하고, 최선을 다해야 할 이유가 됩니다. 우리가 감당해야 하는 하나님 나라 운동은 지금 우리 시대에 끝나는 것이 아니기에, 우리 자녀들을 하나님 말씀과 복음으로 가르치고 체득하게 해서 이 시대를 책임져야 할 사람을 키워야 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는 것입니다. 교회도 많고, 교회교육도 많이 있지만, 요즘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른 교회교육과 복음의 생명을 가진 교회들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진정 필요한 때입니다. 그 사역, 다른 사람들이 아닌 우리의 일입니다.

오늘 산에 올라가 아이들과 함께 있으면서 우리 아이들을 목회하는 목회자가 없이 지내는 모습에 마음이 약간 아팠습니다. 우리 선생님들이 정성으로 돌보고 있기에 걱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들을 전적으로 섬기는 목회자가 없다는 것이 왠지 내 마음 한구석에 측은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좋은 목회자를 허락해 주셔서 아이들을 말씀으로 양육하고 섬기는 아름사역이 계속 되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을 위한 좋은 목회자를 허락해 달라고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님과 동행하며 승리하는 아름다운 한주간이 되십시오.

2014년 6월 셋째주일 장효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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