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예배자의 길을 함께 걷고 싶은 집사님께


참된 예배자의 길을 함께 걷고 싶은 집사님께

 시원한 바람과 푸른 하늘 그리고 흰구름이 어우러진 오후의 모습이 참 좋습니다. 낮시간의 약간 뜨거움 그리고 약간의 습도로 인한 땀이 나지만, 나뭇잎을 흔드는 시원한 바람이 우리 목을 타고 들어와 땀과 더위를 식혀주고 있습니다. 해가 떨어지고 저녁 하늘의 만월이 아름다운 날입니다. 이 시원함이 우리 모든 교우들에게 불었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화난 마음이 있었다면, 속상한 마음이 있었다면, 낙심하는 마음이 있었다면 이 시원한 바람으로 말끔히 씻겨졌으면 참 좋겠습니다.

사랑하는 집사님

주 안에서 모든 가족들이 평안하신지요. 한국은 장마가 시작이 되어 큰 바람도 불고 많은 비도 내렸더군요. 장마와 함께 오는 여름의 후덥지근한 날씨가 찜통더위가 되어 한국의 우리 가족들을 많이 땀흘리게 하겠지요. 벌써 너구리라는 태풍이 살짝 지나갔지만, 이번 여름에는 태풍으로 인해 마음 아파하는 사람들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태풍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있어 마음에 걸리지만, 많은 비와 바람을 동반하는 태풍으로 인해 한국땅이 여러 모양으로 정화되는 좋은 면도 있지요. 하나님의 창조질서는 신비롭습니다.

요즘 참된 예배를 드리기 위해 진심으로 기도하고 간구하는 집사님의 마음을 곁에서 보며 참으로 귀한 믿음의 여정이라는 것을 새록새록 깨닫게 됩니다. 우리 믿음의 중심은 예배에 있습니다. 우리 믿음의 기둥은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에서 나를 창조하시고, 믿음으로 나를 의롭게 하시는 은혜에 감사해서 우리 삶 전체를 하나님께 표현하는 예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배에 의하여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감사하여 찬양과 경배를 드리고, 그 은혜와 사랑 앞에 온전하지 못했던 우리의 죄와 나약함에 대하여 회개를 하고 용서를 받는 것입니다. 회개와 용서를 받은 우리가 나날이 거듭난 삶을 살아가기 위해 주님의 말씀을 듣고, 세상을 향하여 파송되는 약속과 축복이 예배입니다. 믿음의 삶 혹은 교회의 삶에서 예배는 이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교회 삶의 중심은 예배이고, 예배를 통하여 믿음을 성숙시켜 나가는 것입니다. 이런 귀한 예배이기에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준비하는 것입니다.

집사님이 말씀하시듯이 하나님은 진정으로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고 있습니다. 우리의 겉모습이 아니라, 진정 우리의 속사람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감사하고 감동해서 드리는 진정한 예배를 주님은 찾고 계십니다. 우리의 부족한 목소리나 세련되지 않는 찬양에 하나님은 외면하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속마음이 어떠한지를 주님은 바라보고 계신 것이지요. 그런 주님의 마음이기에 집사님의 예배를 하나님은 진정으로 받으셨을 것입니다.

예배는 우리의 능력으로 드리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능력 앞에 우리 자신을 낮추는 거룩한 시간입니다. 인간의 죄는 우리 자신의 능력에 의존하며 살아가는데, 우리 자신들이 부족하다는 것을 철저하게 고백하게 되면 우리 자신에게 의존하지 않기 때문에, 나머지는, 아니 그 전체를 하나님께서 인도하시고 감당해 주시는 것입니다. 그때의 예배가 온전히 주님께 드리는 참 예배가 되어질 것입니다.

진정한 예배자라고 하는 것은 나는 죽고, 내 안에 예수 그리스도만이 살아있다고 고백하는 것과 나는 연약하고 부족한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을 고백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집사님은 충분히 진정한 예배자입니다. 상황에 흔들리지 말고 그 진정한 예배자의 길을 걷기 바랍니다. 또한 그런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그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진정한 예배를 함께 드리는 것은 주님의 은총입니다.

2014년 7월 둘째주일에 장효수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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