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오로 가는길을 함께 가고 싶은 집사님께


엠마오로 가는길을 함께 가고 싶은 집사님께

약간 습한 시원한 바람이 우리의 더위를 식혀주고 있습니다. 요즘 때로는 한국의 장마철의 시원한 바람같이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겨울은 겨울답게 춥고, 여름은 여름답게 더워야 한다고 말을 하면서도, 여름철의 더위를 맞이하면 어떻게 하면 시원하게 지낼까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찾는 인간의 간사한 마음을 제 자신으로부터 느끼게 됩니다. 매년 보는 여름철의 메마른 산과 들이지만, 올해는 더욱 가뭄에 타들어가는 메마른 모습을 보며 대지를 적셔줄 소나기가 그리워집니다. 메말라 타들어가는 산과 들을 보며, 한국교회와 조국의 메마른 현실에 대하여 타들어가는 마음을 가진 한국의 양심적 기독교인들을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집사님

주 안에서 모든 가족들이 평안하신지요. 아침 저녁의 선선한 바람이 우리를 편안하게 해주지만 한낮의 더위는 약간 지치게 합니다. 모든 가족들이 이 더위를 건강하게 이겨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엊그제 신문을 보니 우리 캘리포니아의 가뭄에 대하여 여러 가지 경고를 하더군요. 이번 여름에 캘리포니아 전체가 물부족으로 인하여 고생하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지난 겨울 부족한 적설량과 강우량으로 인해 벌써 농사짓는 지역에서는 저수지가 바닥이 보이고, 땅이 갈라지는 곳도 있었습니다. 물은 우리 모두의 것이기에 우리 생활에서도 다른 사람들을 위해 절약해야 할 때입니다. 물은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가 함께 쓰도록 주신 것이지요.

집사님, 내일(21일)부터는 8월에 있는 KWE(Korean Walk To Emmaus, 엠마오로 가는 길) 영성수련회를 위해 우리교회에서 준비기도회와 준비모임을 시작합니다. KWE는 우리 지역의 초신자나 교회리더들을 초청해서 3박 4일의 영성수련회를 통해 주님의 사랑을 체험하고, 주님의 말씀을 들으며, 주님의 몸된 교회를 위해 헌신할 주의 종들을 교육하는 집회입니다. 바쁜 삶을 잠시 떠나 하나님 앞에 자신을 세우고, 주님의 말씀을 듣고, 묵상하며 함께 나누는 시간들을 통하여 말씀대로 살아가는 삶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 마음을 열어놓고 마음껏 찬양하며 경배드리게 될 것이고,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통하여 믿는자의 기쁜 삶을 체험하도록 할 것입니다.

우리교회는 KWE가 시작되던 10여년전부터 함께 하고 있으며, 우리교회의 교육프로그램으로 받아들여 참여해 왔습니다. 많은 교우들이 참여하여 은혜를 받아왔고, 섬김의 훈련을 통해 우리교회를 섬기는 틀을 만들어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영성수련회의 사역을 한 교회에서 할 수 없기에 우리 지역교회들이 선교적 책임감을 가지고 공동의 사역을 하고 있다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우리교회에서 모이고, 준비하며, 우리교회가 섬길 수 있음도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아직 KWE에 참여하지 않은 집사님, 이번 KWE 27기에 참여하기를 강권합니다. 최선의 영성수련회는 아니지만, 우리의 뜨거운 마음과 정성이 들어있는 수련회이기에, 또한 우리 여러 교우들이 열심히 섬기고 있기 때문에 그 사랑과 섬김을 받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주변에 KWE에 함께 했으면 하는 이웃들이 있으면 소개해주셔서 함께 할 수 있는 거룩한 기회를 주시기 바랍니다.

2014년 7월 셋째주일 장효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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