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del Minority


Model Minority

오래전 한 의학전문가의 글이 마음 속에 남아있습니다. 의미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model minority라는 말을 쓰며 우리 한인사회에게 조언하는 글이었습니다. 동부의 명문대학, 아이비리크(Ivy league)중의 하나가 코넬대학입니다. 코넬대학에서 분석한 통계에 의하면, 1996년부터 2004년까지 모든 자살학생들 가운데 55%가 아시안이었다는 것입니다. 전체 학생의 14%만이 동양인인데, 자살로 희생된 학생의 55%가 동양학생이라는 것은 특이한 것이었기 때문에 코넬이나 스탠포드대학에서 연구를 했다는 것입니다. 그 연구의 결과는 아시안 대학생들에게 우울증이나 자살이 많은 이유는 model minority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사회적 선입견과 부모의 높은 기대감 때문이라고 합니다. 아시안 학생들은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아주 심한 정신적 압박을 자신에게 가하기 때문에 우울증에 빠지고, 심하면 자살로 연결된다는 마음 아픈 분석이었습니다. 이런 이유때문인지 아이비리그에 간 한국학생들 가운데 60% 정도가 중퇴한다는 USC의 통계가 기억에 납니다. 모든 한국 아이들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부모의 큰 기대에 따라 원하지도 않은 대학이나 전공을 택하고, 다른 직업을 가져야 하는 부담감이 미국에 살고 있는 우리 아이들의 현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문제는 백인들보다 동양인들이 우울증이 더욱 많은데, 우울증이 있을 때 병이기 때문에 드러내고 도움을 청해야 하는데 창피하다고 여겨 쉬쉬하는 것도 큰 문제라고 했습니다.

말과 문화가 다른 미국땅에서 살아가는 1세들의 삶은 치열했고, 가족, 특히 자녀들을 위해 생존하려는 눈물겨운 삶은 뜨거운 박수를 받을만 합니다. 그러나 힘든 지난 삶으로 인해 자녀들에게 지나친 기대를 하는 것은 오히려 그들의 삶에 디딤돌이 아니라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우리 아이들이 성공하는 삶이 아니라, 잘 사는 삶을 살아가는 것을 보는 것이 부모들의 가장 큰 행복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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