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치의 아사


강준치의 아사

얼마전 낙동강에서 많은 강준치가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낙동강에 ‘보’라고 하는 많은 댐들을 만들어 강물의 흐름을 막아버린 결과의 한 모습입니다. 하나님의 창조질서로서 흘러야 할 강물이 흐르지 못하고 댐 안에 가두어버리니 강물이 썩어간 것입니다. 강준치가 떼죽음을 당하면서 멸종 위기를 느낀 환경단체가 죽은 강준치를 가져다 조사를 했는데, 대부분의 강준치의 위가 비어 있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이 강준치들은 먹지 못해 죽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질서 안에서 생태계는 먹이사슬을 통하여 서로 공생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 공생관계가 깨지고 먹이 사슬이 끊어지면 생명을 유지할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강바닥의 준설로 인해 수심이 깊어지면서 앝은 물가에 사는 치어와 곤충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사실을 보도한 뉴스는 강물이 썩어 가면서 녹조현상이 생기고, 강물이 혼탁해지면서 강준치가 산소가 부족해지고, 앞을 제대로 보지 못해 먹이를 잡지 못한 것 같다고 분석을 했습니다. 더 자세히는 강물이 혼탁해지면서 독성이 강해진 이유도 분석중이라고 했습니다. 금강에서도, 낙동강에서도 수십만 마리의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한 일들이 계속 되고 있는 상황에서, 강준치가 먹지 못해 아사했다고 하는 것은 우리에게 또 하나의 생명의 메시지를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4대강 사업을 지켜야 명분을 갖는 정부는 여전히 모른채 하고 있는 마음 아픈 현실입니다. 큰 희생이 날 때까지 기다리고 있는 무책임한 그들이 두렵습니다. 이제 다른 사람들의 생명이 아니라, 우리 가족들의 생명이기에 두렵고 떨리는 마음입니다.

세상이 혼탁해지고 썩어가면 우리 인간들은 강준치처럼 아사할 수 있습니다. 먹을 것이 없어서가 아니라, 정신적이고 양심적인 고픔과 갈증 때문입니다. 연못 속의 두 마리가 싸워서 한 마리가 이겨 한 마리만 죽는다고 하더라도, 그 연못은 썩어 나머지 한 마리도 죽어간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탐욕의 4대강과 탐욕이 지배하는 이 세상이 무너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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