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갱신의 한걸음을 함께 하고 싶은 집사님께


영적갱신의 한걸음을 함께 하고 싶은 집사님께

푸른언덕의 집 앞길에 가을이 시작되었습니다. 한국에 간 사이에 나뭇잎이 조금씩 가을을 먹었는가 봅니다. 길가의 나무 중간 중간에 가을채색을 하면서 본격적인 가을 단풍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제부터 하루가 다르게 가을색을 만들어 낼 것입니다. 아침 햇볕과 맑고 푸른 가을 하늘에 어우러진 예쁘게 채색된 가을나무들이 참 좋습니다. 지난주 한국방문때 이미 물들기 시작한 한계령의 아름다운 가을 단풍이 생각납니다. 우리의 삶도 가을단풍처럼 예쁘게 물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하는 집사님

주 안에서 모든 가족들이 평안하신지요.

요즘 아침저녁의 날씨와 낮시간의 일교차가 심하여 감기 걸린 가족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 가운데는 감기 때문에 학교에 가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이 환절기에 모든 가족들이 옷 따뜻하게 입고 잘 휴식을 가져서 건강한 가을이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새벽기도회를 시작하기전 묵상을 하면서 우리 부모들이 자녀들을 위하여 해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기도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특히 집을 떠나 대학생활을 하고 있는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삶을 만들어 가야 하는데, 부모들이 해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기도입니다. 아이들과 항상 함께 할 수 없기 때문에 아이들에 대하여 신뢰를 가지고, 하나님께서 아이들과 동행하면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들이 되고, 주님 말씀 앞에 순종하는 자녀들이 되게 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하는 것 뿐입니다. 좋은 나무에서 좋은 열매가 열리고, 나쁜 나무에서 나쁜 열매가 맺는 것이기 때문에, 아이들을 탓하기 전에 우리 부모들이 믿음 안에서 좋은 열매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 나머지는 우리 주님의 몫입니다. 우리들이 나서면 주님은 바라보고 계시고, 우리들이 기도하고 가만히 있으면 우리보다 능력이 있으신 주님께서 나서실 것입니다.

믿음의 동역자인 집사님, 영적갱신 spiritual renewal을 위한 40일 새벽기도회 일곱째 날을 마쳤습니다. 느슨해지고 나약해졌던 우리의 심령을 주님 말씀으로 도전받고, 영적으로 거듭나 새로워지기 위하여 시작한 영새가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한 길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영새기간동안 영적갱신을 위한 말씀 40선을 준비하며 묵상하고 전하고 있는데, 설교하는 제 자신이 주님의 말씀을 통하여 새로운 눈이 조금씩 열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말씀을 준비하는 탄력이 생기고, 영적갱신을 위한 메시지를 찾는 즐거움과 재미가 생겼습니다. 이 은혜가 가을을 보내며 마지막 날까지 계속 되어졌으면 합니다. 이 부족한 목회자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님의 귀한 말씀이 목회자인 저를 통해서 온전히 전해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도 설교자인 저를 바라보지 마시고, 설교자를 통해서 말씀을 전하시는 주님을 만나고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영적갱신의 운동은 우리 모든 교우들이 함께 걸어가야 하는 길입니다. 우리의 현실이 영적갱신을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이 필요는 우리가 원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입니다. 영적갱신이 있을 때 이 세상에서 온전히 살아갈 수 있고, 복된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시는 하나님의 마음일 것입니다. 이 영적갱신의 운동이 우리교회 뿐만 아니라, 이 지역에도, 그리고 한국에도 파급되어 거룩한 영향력이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는 미국과 한국에 있는 한국교회의 회개를 위해 몇 년전부터 기도하고 있습니다. 회개운동이 없이는 한국교회가 다시 생명력을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회개운동은 영적갱신에 의해서만 일어나게 됩니다. 우리교회에서 시작한 영적갱신운동이 한국교회를 살리는 작은 촛불이 되기를 바랍니다. 함께 기도하도록 합시다.

2014년 10월 셋째주일 장효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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