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한달을 함께 만들고 싶은 집사님께


감사의 한달을 함께 만들고 싶은 집사님께

가을이 참 아름답네요. 곱게 물들어가는 나뭇잎들이 신비할 정도로 아름답고, 가을의 부드러운 햇살이 아름답습니다. 채색을 한 나뭇잎들과 어우러진 푸른 하늘이 아름답고, 엊그제 내린 비로 생동감을 찾고 있는 풀과 진디들이 아름답습니다. 엊그제 새벽기도를 마치고 밖에 나왔을 때, 해가 뜨기 전 검푸른 하늘과 멀리 밝아오는 하늘이 정말 아름답더군요. 이제 시작한 한 달이 아름다운 가을이었으면 합니다.

사랑하는 집사님

주 안에서 모든 가족들이 평안하신지요. 요즘 아름다운 가을날이지만, 아침 저녁의 기온이 차서 감기 걸린 사람들이 많네요. 저도 지난주 살짝 감기가 와서 하루 이틀 고생을 했습니다. 하루 일교차가 심해서 감기에 걸리기도 하지만, 몸이 피곤하면 감기에 걸릴 수 있다는 것을 새롭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영새의 말씀을 준비하고 전하는 목회자가 목감기에 걸린 것이 약간 부끄러운 마음이었습니다. 중요한 일이기에 내 몸까지도 잘 섬겨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 죄송한 마음입니다. 남은 기간 몸과 마음이 건강해서 주님의 말씀을 온전히 묵상하고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되는 11월의 첫주일입니다. 추수감사절이 이번 달에 들어있고, 추수를 마무리하는 달이며, 가을단풍이 가장 아름다운 계절이기도 합니다. 영적갱신을 위한 새벽기도회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의 마음도, 우리의 삶도, 우리의 마음도 모두 아름답고 은혜스럽게 채색되는 한 달을 함께 만들어갔으면 합니다. 곱게 물들어가는 나뭇잎들, 붉게 물드는 단풍잎들을 보며 굳어진 우리의 마음들을 녹이고 여유를 갖게 하며, 삶의 아름다움을 함께 찾아나가는 시간으로 채워간다면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한 달이 될 것입니다. 그 아름다운 시간 시간을 저에게도 나누어 주십시오.

집사님, 영새의 새벽시간에 Hamilton에서 우체국으로 들어오다 교회예배실 창문에 불이 켜있는 것을 보면 왠지 모를 기쁨이 있습니다. 누군가가 문을 열어놓았다는 것 때문에가 아니라, 누군가 일찍 와서 기도의 제단을 시작했다는 것 때문입니다. 찬송을 하고, 말씀을 전하고 함께 기도하면서 우리 교인들을 보면 사랑스럽고, 자랑스러우며, 함께 기도하는 믿음의 동역자들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우리교회를 위해 믿음의 기둥으로 어깨를 내밀고 있는 믿음의 가족들이 진심으로 감사하지요.

감사는 우리의 마음을 열 때 자연스럽게 나오는 고백입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무엇인가를 주셔서 혹은 이루게 해주셔서 감사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시고,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를 사랑하고 계시다는 것이 감사한 것입니다. 무엇인가를 주시고 이룰 때에만 감사하다고 한다면, 무엇인가를 주시지 않을 때에는 감사를 고백하지 못한다는 말이 됩니다. 진심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알고, 나를 사랑하고 계시다고 하는, 나를 인도하신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 그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감사는 내 삶에 끊임없이 나올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 감사의 마음에서 오곡백과가 무르익어가는 가을 그리고 추수감사절의 감사는 내 앞에 보여진 하나님의 축복에 대한 감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여지지 않는 하나님의 은혜가 가장 큰 감사이지만, 하나님은 우리로 하여금 구체적인 삶에서 감사의 조건을 보여주시는 것이 추수감사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람은 보이지 않지만,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을 보며 바람이 부는 것을 아는 것처럼 말입니다.

집사님, 이번 한달은 감사의 눈과 마음을 여는 훈련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마음의 눈과 마음이 열려질 수 있도록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께 산제사로 드리시기 바랍니다.

몸과 마음이 온전함으로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11월을 시작하십시오.

2014년 11월 첫주일 장효수 목사

답글 남기기

아래 항목을 채우거나 오른쪽 아이콘 중 하나를 클릭하여 로그 인 하세요:

WordPress.com 로고

WordPress.com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Google photo

Google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Twitter 사진

Twitter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Facebook 사진

Facebook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s에 연결하는 중

%d 블로거가 이것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