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예배를 다녀와서 (김의걸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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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가수 신해철이 죽었다.

내가 참 좋아하던 가수였기에 하루 종일 그의 음악을 들으면서 아파하고 죽음에 대하여 생각했다.  그러던 중 친구의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저녁에 추모예배를 참석하고 돌아왔다.

 

삶과 죽음,

생명이 존재하면서, 그 수많은 사람들이 생각하였던 주제이고, 나 또한 기회 있을 때마다 생각에 잠기게 하던 주제.

 

죽는다는 것이 무엇일까?

죽음은 슬픈 기쁜 것인가?

죽음은 아무도 피할 수 없는 하나님의 정의로운 통치인가?

 

죽음을 생각하면서 동시에 ‘생명’에 대해서도 생각해 본다.

생명의 의미, 생명의 가치, 부활 그리고 창조와 종말 등

 

생명을 모르기에 죽음도 잘 알 수 없다,

 

죽음,

단지 죽음으로 지금과 같은 방식의 삶이 끝난다는 것만 안다.

단백질로 이루어진 몸은 죽음으로 모두 원소로 해체되고,

그 원소는 다시 다른 식물의 먹이가 되고,

그 식물은 다시 동물의 먹이가 되고,

그렇게 원소가 지구 안에서 순환되고 있다.

그런 순환에서 한 찰라가 바로 우리의 몸을 구성했고 시간이 되어 다시 다른 형상으로 변하는 것이 죽음?

 

분명한 것은 지금의 이 삶이 잠정적이라는 사실이다. 다 지나가고 만다는 사실

 

죽음과 영혼은?

죽으면 바로 영혼이 천국에 간다고도 한다. 뭔가 복지가 극한적으로 잘 되어있는 곳이어서 복락을 누린단다.

모르겠다.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어저께 보았던 청명한 하늘과 빛나는 햇살, 부드러운 바람, 활기찬 우주에 생명력에 내가 있음을 느끼는 그 감동

이 모든 것은 결국 죽음으로 사라진다는 운명.

 

친구의 어머니가 편안히 가셨다고 한다.

죽음을 앞둔 마지막 순간 어떠했을까?

나도 필연적으로 맞을 그 순간

그분은 진짜 평안해했을까? 불안해 하지 않았을까?

모든 고통으로부터 자유를 느꼈을까? 아쉬워하지 않았을까?

 

살아 있는 모든 순간이 바로 그 죽음의 순간임은 분명하다.

 

생명-산다는 것

 

부활에 관한 사두개인의 질문에 예수는 “주를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시라 칭하였나니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살아 있는 자의 하나님이시라 하나님에게는 모든 사람이 살았느니라”라고 하신다.

 

오라비의 죽음 앞에서 망연자실하고 있는 마르다에게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라고 한다.

 

아브라함 등이 살아있는가? 분명히 죽었다.

그들은 세상에 없다.

그들의 뼈도 찾을 수가 없다.

그런데 아브라함의 하나님이라면서 하나님은 살아있는 자의 하나님이라고 부활을 설명한다. 부활의 정당성을 무조건 믿으라고 윽박지르는 느낌이다.

 

‘예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다니? 예수 믿는 사람도 모두 죽는다. ‘살아서’ 예수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않는다니?

지금 예수 믿는 자들도 모두 죽을 수밖에 없다.

 

“죽은” 자 가운데에서 부활했다고 하고, 부활한다고 한다.

죽으면 썩고 분해되는데 다시 생명이 주어진단다.

 

만년필에 잉크가 다하여 생명을 다해 조용히 누워있다가 만년필을 끔찍이 사랑하는 주인에 의해 리필 되듯이?

 

참 생명은 뭔가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삶과는 다르다고 한다 즉, 사두개인의 질문에 참 생명의 세계에 들어간 사람들에게 결혼, 부부, 가정이라는 제도는 아무런 상관이 없단다.

 

진짜 생명은 복잡하고 신비롭다.

이런 문제는 복잡하니까 대충 넘어가고 구제와 봉사, 교회출석에나 열심히 애쓰기만 하면 기독교인으로서 잘 살고 있다고 만족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그 신비는 결국 알 수 없을 것이지만, 그 신비에 사로잡혀서 사는 것이 기독교인으로의 삶의 핵심임을 어떡하랴?

 

우리의 옆에 있는 죽음을 깊이 묵상하는 것이 생명을 아는 길은 맞는 것 같다.

죽음이 생명의 또 다른 한 면이므로……

 

김의걸 집사

소개 NHCC
New Heaven Community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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