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안에서 성탄을 함께 기다리는 집사님께


믿음안에서 성탄을 함께 기다리는 집사님께

며칠 동안 계속 내린 비로 산과 들이 더욱 푸르러지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많은 비가 내렸기 때문에 교회 잔디밭도, 멀리 동쪽 산도, 푸른언덕의 집 앞뜰도 모두 싱싱한 풀들로 덮여가고 있습니다. 특히 동쪽 산들이 아름다운 그림처럼 변하고 있습니다. 엊그제 많은 비가 내릴 때, 창문 블라인드를 올리고 비가 내리는 교회 마당과 하늘을 바라보며 일을 했습니다. 비내리는 날이 참 아름답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국학교를 시작하려 할 때 비가 그치고 하늘에 맑은 햇살이 비치며 하늘에 아름다운 쌍무지개가 올랐더군요. 비가 내리는 좋은 겨울날입니다.

사랑하는 집사님

주 안에서 모든 가족들이 평안하신지요. 성탄절을 이제 두 주 정도 남은 요즘 모든 가족들이 건강하게 지내시는지요. 요즘 계속 내리는 비로 감기 걸릴 수 있으니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다음주가 되면 아이들 겨울 방학이 되는데 가족들과 함께 좋은 성탄절기가 되기가 바랍니다.

이번 해는 다른 해와 달리 일찍 푸른언덕의 집 성탄장식을 했습니다. 추수감사절 연휴 때 크리스마스 장식 박스들을 열어 집 안에 성탄트리를 세워 불을 밝히고, 집밖에도 성탄트리를 세우고, 처마밑과 나무에 성탄불(Christmas lights)도 환하게 장식을 하여 우리 동네에도 크리스마스가 오고 있다는 것을 알렸습니다. 매년 느끼는 것이지만, 동네에 성탄장식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크리스마스가 너무 상업적이 되어 너무 축제같은 분위기로 가면 안되지만,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축하하고 감사하는 성탄절이 약해져서도 안되기 때문입니다. 매일 저녁때 집에 들어오며 반짝반짝 빛나는 크리스마스 전등빛을 보는데, 우리 동네에 성탄이 임하고 있는 것을 알리는 도구가 되었으면 합니다.

집사님, 들판에서 양을 치던 목자들은 천사로부터 메시아 탄생의 소식을 듣고, 베들레헴에 찾아가 구유에 있는 아기를 만나 경배를 한 후, 메시아 탄생의 소식을 세상 사람들에게 알립니다. 하늘에는 영광이고, 땅에서는 평화라고 하는 하늘군대의 찬양을 들었던 그들은 그대로 들판에 있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들의 감격과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 들판의 목자들이 메시아 탄생의 소식을 듣고, 경배한 후, 세상 사람들에게 알렸다는 것은 매년 성탄을 맞이하는 우리들에게 귀한 도전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성탄절이 되면 받는 것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성탄만이 아니라, 우리 믿음 생활이 받는데 익숙해져 있습니다. 구원을 받고, 은혜를 받고, 사랑을 받고, 대부분 받는데 익숙한 믿음의 삶입니다. 당연히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이기에 받는 믿음의 열매들이지만, 받는데서 그치면 온전한 믿음의 사람이 아닙니다. 받은 것들을 온전하게 나눌 때 하나님은 다시 새로운 것으로 주시기 때문입니다. 성탄은 구원의 소식을 받은 것이고, 하나님의 사랑을 철저하게 받은 것입니다. 이 성탄의 큰 선물을 받은 우리는 다시 세상에 전하고 나누어야 할 거룩한 책임이 있습니다. 목자들은 성탄의 기쁜 소식을 자신들만 누리고 간직한 것이 아니라, 그 아기, 그리스도 예수에 대하여 듣고 함께 한 후에 세상에 알렸습니다.

이천년이 지난 지금 이 땅에 오신 메시야 예수, 그리스도 예수를 세상에 알려야 하는 것은 우리의 거룩한 의무입니다. 성탄카드를 통하여 사람들에게 성탄의 소식을 전할 수도 있고, 성탄트리와 불빛을 통하여 성탄을 전할 수 있으며, 이웃들에 대한 사랑의 섬김을 통해 성탄의 은혜를 세상에 알릴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성탄의 예수님을 맞이하며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는 것입니다. 복된 성탄계절이 되기를 바랍니다.

2014년 12월 대림절 셋째주일 장효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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