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과 희망을 함께 나누고 싶은 집사님께


기쁨과 희망을 함께 나누고 싶은 집사님께

아침 저녁의 날씨는 쌀쌀하지만, 한낮은 캘리포니아의 전형적인 겨울날씨가 되었습니다. 얼마 전에 내린 비로 산과 들이 푸르고, 교회마당이 싱그런 풀들로 가득해서 새해를 시작하는 마음이 희망적입니다. 나뭇잎이 모두 떨어져 앙상해진 나무들이 이제 조금씩 새싹들을 위해 속에서 꿈틀거리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니, 그 나무들이 외롭게 않게 보입니다. 메마른 나무들이지만, 생명이 있고, 내일이 있다고 하는 것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지요.

사랑하는 집사님

주 안에서 모든 가족들이 평안하신지요. 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차기 때문에 요즘 감기걸린 아이들이 많이 있는데, 새해를 맞이해서 아이들이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감기에 걸리고 나서 약을 먹이려고 하지 말고, 평상시 충분한 휴식과 건강한 음식, 그리고 지속적인 운동을 통해 감기를 이겨나갈 수 있는 내성을 키워주시기 바랍니다. 건강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것은 음식이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음식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왜 그런가 하면, 우리의 몸은 내 몸이 아니고 주님의 몸이고, 우리의 몸은 창조질서의 한 부분이기 때문에, 그 주님의 창조질서를 잘 지켜야할 책임이 있습니다. 의학자들과 과학자들이 주장하는 의견 중의 하나가 음식이 성격에 영향을 준다는 것입니다. 부모의 음식습관은 개인적인 부분이 아니라, 가족들에게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고, 음식의 좋은 습관을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시기 바랍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들에게 시키는 것이 아니라, 본인 자신들이 모범이 되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오랜 시간을 통해 부모를 닮아가는 것이지요.

집사님, 하나님 말씀을 통해 결국 내 자신과 우리 삶을 되돌아 보는데, 사람들과의 나눔을 통해 제 자신과 제가 가는 길을 복기(復棋)하기도 하고, 앞으로의 길을 생각하게 됩니다. 목회자의 삶은 설교대에서 주님의 말씀을 전하기도 하지만, 끊임없이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나누고, 반대로 사람들의 생각을 듣는 시간을 가져야 하기에,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더 많은 사람을 만나려고 노력을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과의 만남을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은데 그렇지 못한 제 상황이 아쉽습니다. 삶과 생각을 나누다 보면 책에서 보다 더 많은 것을 배우게 되고, 그 상황에 대한 도전을 끊임없이 받게 되며, 그 반응에 대한 하나님의 소리를 찾게 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만남과 대화는 목회자의 또 다른 메시지 전하는 시간입니다.

최근 만난 믿음의 사람들과 여러 대화에서 이 지역의 현실과 한국교회 그리고 우리 민족의 현실을 더욱 나누게 되는 것을 깨닫습니다. 나 혼자만의 고민이 아니라, 세상을 안타깝게 여기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관심이라는 것입니다. 물질적인 풍요속에서 점점 세상 탐욕과 성공을 위한 개인주의와 이기주의의 물결이 우리를 뒤덮고 있는 상황을 주의 깊게 보고 있습니다. 우리 성경의 가르침, 정확히 말하면 복음의 정신은 개인주의, 이기주의, 탐욕 그리고 세상의 성공 같은 세상적인 가치에 대하여 ‘아니다(NO)’라고 말하고, 거슬러 올라가는 것인데, 점점 거세지는 세상의 가치는 그런 우리의 길을 끊임없이 흔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예수님께서 오신다면, 어떻게 말씀하시고, 어떻게 몸부림치실까 생각해봅니다. 분명한 것은 예수님께서 우리 시대, 세상의 흐름 앞에 공감해주시고 합리화 시켜주시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진정한 평화의 시대에는 하나님께 찬양과 경배만을 드려도 되지만, 우리의 시대는 그런 시대가 아닌, 더욱 어둠의 시대가 되어간다고 하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하기에 주님의 뜻을 통하여 희망을 찾게 되고, 희망을 찾아가는 기쁨을 찾아가려고 합니다.

2015년 1월 둘째주일에 장효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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