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의 자유와 모독


표현의 자유와 모독

새해가 시작되면서 세계를 시끄럽게 하고 복잡하게 했던 사건이 프랑스에서 있었습니다. 샤를리 에브도(Charlie Hebdo)라고 하는 언론사에서 비참한 저격사건이 일어난 것입니다. 이 언론사는 풍자신문으로 유명한 신문사로, 이슬람에 대하여, 특히 이슬람 무함마드를 끊임없이 비하하고 모독하는 글과 만화를 올려 유명한데, 이에 격분한 이슬람 원리주의 성향을 두 테러리스트가 총기를 난사하여 12명이 사망하고, 많은 사람들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이들의 총격으로 희생된 경찰 가운데는 이슬람교도들도 있었습니다. 참으로 비극적인 사건이고 무엇보다도 종교적인 성향으로 이런 참사가 일어난 것이 마음에 걸립니다. 평화를 지향하는 우리 기독교에서도 원리주의, 극단주의 기독교와 단체가 있어 때로는 오해를 받는 것처럼, 종교로서의 이슬람은 우리와 비슷한 평화를 지향하는 종교임에도, 원리주의 극보수주의 이슬람교도들도 있고, 그들이 행한 테러였습니다. 2007년 버지니아텍에서 조승희의 총격으로 32명이 생명을 잃었을 때, 우리 한인들이 느꼈던 불안감을 이슬람교 사람들이 느끼고 있을 것입니다. 아무리 바른 목적이 있다고 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을 빼앗은 테러는 용납할 수 없습니다. 특히 표현의 자유가 지켜져야 하는 자유 민주주의 사회에서, 사상적인 문제로 테러를 가한다는 것은 정의롭지 못한 선택이고 판단입니다.

그럼에도 아무리 표현의 자유가 보장된다고 하더라도, 자기와 다른 사람들을 모욕하는, 특히 종교적인 대상을 지나치게 모욕하는 것은 받아들여서는 안됩니다. 내 신앙과 신앙의 대상이 중요한 것처럼, 그들에게도 중요한 것이기에 배려를 해야 합니다. 나의 주님인 예수님을 끊임없이 비하하고 모욕하는 그림을 우리에게 주는 친구가 있다고 했을 때, 우리가 갖는 마음과 분노를 생각하면 됩니다. 종교적 갈등은 세상의 평화를 깨는 가장 강력한 요인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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