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한 길을 함께 걷고 싶은 집사님께


믿음의 한 길을 함께 걷고 싶은 집사님께

목회실 창문 너머로 보이는 교회마당 싱그러운 풀밭은 때로 피곤에 지친 눈을 쉬게 해주는 청량제역할을 합니다. 요즘같이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하늘은 이것저것으로 가득 차 있는 내 생각을 비워주는 청소기역할을 합니다. 좋은 친구들과의 대화는 복잡한 내 생각을 정리해주고 격려해주는 좋은 동역자임을 깨닫게 합니다. 내 앞에 놓여 있는 하나님의 말씀은 혼탁한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밝혀주는 등대의 역할을 합니다. 마음을 열고 주변을 돌아보면 나를 위해 허락하신 하나님의 엄청난 은총이 이미 주어져 있음을 알게 됩니다.

사랑하는 집사님

주 안에서 모든 가족들이 평안하신지요. 주님의 은혜가 모든 가족들에게 풍성하게 내리기를 바랍니다.

새해가 시작되었다고 말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1월의 마지막 주일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나를 향해 다가오는 시간, 내 앞을 지나가는 시간이 참으로 빠르다는 것을 새삼 느끼는 요즘입니다.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이번 한해가 지난해보다 더욱 빠르게 지나갈 것 같은 두려움까지 느끼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귀한 시간을 정말 잘 사용하고 싶은데, 지난 시간에 대하여 후회하고 싶지 않은데, 그렇지 못한 제 부족한 삶이 부끄럽습니다. 그러나 지난 시간보다 지금이 더 중요하기에, 더욱 최선을 다하여 주어진 시간, 나에게 다가오는 시간을 정성스럽게 섬기도록 하겠습니다. 집사님도 이번 한해를 그렇게 살아가도록 합시다. 허락하신 시간에 대하여 땅바닥에 흘리지 않고, 정성스럽게 보듬어 주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함께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집사님, 우리교회에서 함께 예배드리고, 믿음의 삶을 나누며, 주 안에서의 사랑을 함께 나누게 되어 기쁩니다. 수많은 교회 가운데 우리교회에서 믿음의 가족으로 만날 수 있었음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 인간적인 선택과 결단이 있지만, 그 너머에 있는 하나님의 뜻과 은혜가 있었기 때문에 만난 것이지요. 그 하나님의 뜻과 은혜가 있다는 것을 믿기에 더욱 기쁩니다. 그 믿음의 길을 함께 걸어갈 수 있는 집사님을 만나게 되어 더욱 기쁘지요.

우리교회는 하나님의 뜻에 의해 세워진 교회이며, 인도함을 받는 교회입니다. 때로는 우리 교인들이 온전히 마음의 문이 열리지 못하고, 영적인 귀가 약해서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지만, 우리의 노력과 헌신에 비하여 더 많은 역사들이 진행되는 것을 보며 이것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이고 축복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렇다고 우리교회가 우리 지역에서 가장 좋은 교회라든지, 믿음이 좋은 교회라든지, 믿음의 가장 큰 열매가 있는 교회라고 말씀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그럴 수도 없고, 그런 바람을 갖는 것은 아닙니다. 주님이 세우시고 인도하시는 주님의 몸된 교회가운데 하나입니다. 주님 몸의 작은 한 지체이기 때문에 더욱 귀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감사함을 드리게 됩니다. 작은 지체인 우리교회를 통하여 이루려고 하시는 하나님의 뜻이 있다는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집사님,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우리 교회에서 집사님께 허락해 주신 주님의 귀한 능력을 가지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주님의 몸된 교회를 위해 귀하게 쓰임받기를 원합니다. 한국교회의 새로운 거듭남을 위해 고민하고 기도하는 우리교회에서 세상의 어둠을 탓하지 않고, 묵묵히 작은 촛불을 켜서 언젠가는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내는 하나님의 때를 함께 만들어갔으면 합니다. 부단히 그 길을 걸어가는 우리 십자가의 길이 하나님께서 기뻐받으시는 산 제사라는 것을 마음 속에 간직하고, 인내를 가지고 그 길을 함께 걸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주님의 은혜가 모든 가족들에게 풍성하기를 바랍니다.

2015년 1월의 마지막 주일 장효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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