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발자국을 함께 따라가고 싶은 집사님께


예수님의 발자국을 함께 따라가고 싶은 집사님께

새벽기도회를 나올 때는 기온이 낮아 차를 따뜻하게 만들었다가, 낮에는 때로는 에어컨을 켜야 하는 초봄입니다. 덥지 않는 시원한 바람과 푸른 하늘 그리고 싱그러운 나무들이 어우러져 봄을 누리게 하는 좋은 계절입니다. 푸른언덕의 집 창문 너머에 있는 레몬나무가 풍성한 열매를 선물해 주어서 보기만 해도 풍성해지는 봄이기도 합니다. 고속도로 표지판에 극심한 가뭄이라고, 물을 절약하라고 하는 사인을 보며 아직 겨울이 가기에는 이른 것이 아닌가 아쉬워합니다. 비가 많이 필요한 우리 캘리포니아입니다.

사랑하는 집사님

주 안에서 모든 가족들이 평안하신지요. 참 좋은 봄날에 모든 가족들과 귀한 시간을 나누고 있겠지요. 지난 주는 아이들 winter break 이라서 집에서 보냈을텐데 바쁘지만 좋은 시간을 보냈겠지요. 요즘 일교차가 심해서 그런지 감기에 걸린 우리 교우들이 많이 있습니다. 아침 저녁의 쌀쌀한 날씨와 약간 더운 낮 공기로 인해 몸의 균형이 흔들리면서 감기를 걸리는 것 같습니다. 착각하기 쉬운 날씨입니다. 감기라고 하는 것은 실제 바이러스가 있는 것이 아니라, 몸의 균형이 깨지면서 열이 나고, 머리가 아프고, 콧물이 나고, 목이 아픈 것이지요. 몸을 쉬게 하고 회복시켜 달라고 하는 경고 (warning)입니다. 하나님 창조질서의 한 부분이고,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몸에도 임하고 있다는 표시입니다. 죽어가는 사람들이나, 죽은 사람들은 감기에 걸릴 수 없는 것이지요. 실제 몸이 극도로 쇠약해진 사람들도 몸의 통증을 느낄 수 없습니다. 이번 새벽기도회를 시작하면서 제 나름대로 영을 위한 기도와 말씀 묵상, 내 몸의 회복을 위한 운동을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새벽에 집사람과 함께 차를 타고 와서, 새벽기도회를 끝나고, 글쓰기와 facebook에 올리는 작업을 끝낸 후 자전거를 타고 집에 돌아오고 있습니다. 30 분 정도 걸리는 시간이지만, 나름대로 힘든 가운데서도 재미를 붙여 나가고 있습니다. 집에 돌아갈 차가 있으면 편하게 가고 싶은 유혹을 받을 것 같아 자전거만 남기는 것이지요. 저만 아니라, 집사님도 이번 사순절 기간 동안 몸과 마음 그리고 영을 회복시키는 작은 일을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집사님, 이번 사순절 40일 새벽기도회는 예수님의 발자국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말씀묵상과 회개 그리고 결단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순절 기간 동안 어떤 말씀을 전할 것인가 묵상하다 깨달은 말씀입니다. 주님이 걸어가시는 길에 동행하기 위해 주님이 걸어가신 발자국을 따라가자는 것입니다. 주님의 길을 따라가노라면 주님의 마음과 뜻이 보여질 것 같은 믿음이 있습니다.

주님이 걸어가신 길은 십자가의 길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주님은 십자가의 길을 향하여 가신 것입니다. 주님은 섬김의 길을 통하여 이 땅에 오신 뜻을 알려주셨고, 용서의 길을 통하여 우리가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 가르쳐 주셨으며, 감사의 길을 통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배우고 있습니다. 그 주님의 길을 걸어가는데 있어 주님의 발자국을 들여다보고, 그 발자국을 밟고 가면 우리가 주님을 닮아가는 존귀한 삶을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의 발자국을 따라간다는 것은 주님을 따를 뿐 아니라, 우리가 걸어가는 발자국을 남긴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발자국은 우리를 바라보는 아이들이 또한 그 발자국을 바라보며 따라온다는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우리의 발자국이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의 자녀들이, 우리교회 믿음의 후배들이 우리가 걸어간 발자국을 바라보며 뒤따라오면서 우리가 걸어왔던 그 길보다 더 멀리 나아가서 우리보다 더 새로운 발자국을 남길 것입니다.

집사님, 하루 생활이 힘들고 지치지요. 힘들고 지치기에 하나님 앞에 나아와 주님의 말씀을 듣고, 함께 기도하도록 합시다. 새로운 역사가 시작될 것입니다.

2015년 사순절 첫째주일에 장효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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