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분노


거룩한 분노

오래전 한국에서 한국교회의 실상을 알리는 영화를 만든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습니다. 제대로 한국교회의 실상을 말할 수 있을 것인가 의문이 들었습니다. 세상의 힘도 크지만, 교회, 교단의 영향력도 적지 않기 때문에 쉽지 않은 작업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 영화를 만든 감독이 얼마전 어느 인터뷰에서 소신을 가지고 만들었는데 그 영화를 올릴 상영관이 별로 없다고 아쉬워했습니다. 원래 만들 때 사업성을 가지고, 돈 벌려고 만든 영화가 아니기 때문에 실무자들이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기대 이상으로 압력이 있다고 했습니다. 한국의 작은 영화관에서나 볼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영화 ‘쿠오바디스(Quo Vadis)’를 돈을 내고 다운로드를 받아 보았습니다. 미국의 유명한 다큐영화 감독인 마이클 무어를 약간 패러디해서 만든 이 영화는 우리 시대 한국교회의 환부를 그대로 보여주고, 왜 우리가 이 영화를 보고 불편해야 할지를 도전하였습니다. 이 다큐를 보는 동안 계속해서 무엇인지 모를 분노가 치솟았고, 그들은 인정하지 않겠지만, 같은 목회자로서 교회와 세상 앞에 심각한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한국교회는 이미 심각한 병에 걸려 회복하기 어렵다는 영화중의 인터뷰를 들었을 때 마음이 쓰리기도 했습니다. 목회자로서 이 다큐영화를 보면서 그러면 안되는데 교회와 목회에 대한 절망감마저 느꼈습니다. 우리 한국 대형교회의 슬픈 자화상이었습니다. 문제는 많은 교회들이 그런 교회를 기대하며 교회의 성장을 일구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여 성전에 가셨을 때, 성전에서 주님은 분노를 하시고, 성전 뜰에서 팔고 사는 사람들을 내쫓고, 환전상들의 상과 비둘기파는 사람들의 장사를 둘러 엎으셨습니다. 심각한 분노가 말과 행동으로 세상에 드러낸 것입니다. 주님의 거룩한 분노였습니다. 이 거룩한 분노는 성전에 대한 애정에서 시작된 분노였습니다. 이 거룩한 분노 앞에 저는 부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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