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실한 믿음과 삶을 함께 나누고 싶은 집사님께


신실한 믿음과 삶을 함께 나누고 싶은 집사님께

겨울은 떠나는 것을 아쉬워하는 듯 오늘 아침에 비가 내렸습니다. 더 많은 비가 내렸으면 하면 겨울이었지만 큰 비가 내리지 않고 겨울이 가는 것 아닌가 했는데, 오늘 새벽기도회 시간에 교회지붕을 뚜드리며 비를 내렸습니다.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배고 있었지만, 어제까지 맑은 날이어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오늘 하루 동안 몇 번의 소나기가 대지의 갈증을 해갈시켜 주었습니다. 오늘 내린 비로 교회 마당의 풀들은 더욱 무성해 질 것입니다. 3월 첫주를 시작하면서 단비가 선물같이 우리 동네에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하는 집사님

주 안에서 모든 가족들이 평안하신지요. 하나님의 은혜와 동행하심이 모든 가족들에게 임하기를 바랍니다.

요즘 일교차가 심한 계절이기에 감기에 걸린 가족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번 감기는 한번 걸리면 오래가는 특징이 있습니다. 며칠 동안 감기로 힘들어하는 집사님들을 보니 마음이 안쓰럽습니다. 잘 쉬고 회복해서 건강한 몸으로 3월을 맞이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길가에 분홍 벚꽃들이 만발해졌습니다. 잎사귀가 나오기 전에 청아하게 피어나는 벚꽃은 언제 보아도 아름다운 자태가 있습니다. 벚꽃이 피면 봄이 시작되는 것인데, 이미 우리 가운데는 봄이 들어와 있습니다. 봄을 맞이하면서 아름다운 꽃과 순한 나뭇잎 그리고 순한 바람을 마음속 깊은 곳에서 누리는 시간을 가져 보십시오. 삶의 일상성 때문에, 그 작은 것 하나도 하나님의 작품이고 창조물이라는 것을 기억하지 못하고 살아가는데, 이번 사순절 기간 동안 하나님의 손길과 마음을 작은 꽃잎에서, 연약한 나뭇잎에서, 목을 타고 들어오는 바람결에서 느껴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하나님은 참으로 능력이 있는 분이고, 아름다움이 있으신 분입니다.

집사님, 사순절의 길을 함께 걸어가며 믿음을 나눌 수 있음이 하나님의 은총입니다. 40일 사순절 기간은 우리로 하여금 흐트러졌던 마음을 추스르고, 우리가 바라보아야 할 시선을 조정하며, 우리가 나가야 할 길을 새롭게 하는 거룩한 기간입니다. 이 거룩한 변화들은 어느 한 순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작은 물들이 모아 큰 물이 되고, 작은 빛이 모아져 큰 불빛이 되듯이, 우리 믿음의 과정도 그런 작은 힘들의 모아짐 과정이 있어야 하는 것이지요. 사순절의 하루하루가 주님과 동행하려고 하는 우리의 의지가 있을 때 거기에 새로운 믿음과 비젼의 씨앗이 자라나는 것입니다.

성령의 열매 가운데 신실함이 있습니다. 성령의 뜻에 순종하고, 성령의 인도하심에 순종하게 되면 맺어지는 열매입니다. 9가지 성령의 열매가 독립된 것이 아니라, 하나의 삶과 믿음에서 나오는 것이지만, 성령의 열매 가운데 신실함은 우리가 믿음의 생활 가운데 사모해야 하는 열매요 우리의 방향입니다. 40일 새벽기도회를 준비하고 말씀을 묵상하면서 내 마음 속에 도전을 주고, 저를 회개하게 하며, 다시 제 자신의 목회를 생각하게 해 주는 것이 성령의 열매로서의 신실함입니다. 진정 내 안에 목회자로서 아니 한 사람의 크리스챤으로서 신실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역사와 뜻 앞에 흔들림이 없이 주님의 약속과 주님의 능력을 믿고 주님을 따라가며 복음의 삶을 살아가야 하는데, 진정 그런 신실한 삶을 살아가고 있느냐의 문제입니다. 이 질문 앞에 부끄럽습니다. 온전치 못한 신실함이 하나님 앞에 죄스러운 마음입니다. 입으로는, 마음으로는 신실한 사람과 삶이 되게 해 달라고 하면서, 세상의 영향 앞에 흔들리고 나약해지는 제 자신이 안타깝습니다. 인내를 가지고 주님의 뜻을 내 삶과 목회 현장에서 구현해 나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제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집사님, 온전하지 못한 신실함을 가진 이 주의 종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저는 집사님께서 성령의 역사하심 앞에 순종함으로 신실한 믿음의 종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겠습니다.

2015년 3월 첫주일 장효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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