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타성을 함께 이겨나가기 원하는 집사님께


신앙의 타성을 함께 이겨나가기 원하는 집사님께

낮시간의 기온이 올라가면서 아침 저녁의 선선한 공기가 참 좋습니다. 새벽기도회를 위해 집에서 밖으로 나왔을 때 느끼는 공기의 상큼함은 머리를 맑게 해 줍니다. 어둠속에 별빛들이 가로등과 어울리는 그 시간에 교회에 도착하여 차에서 내리면 자스민꽃 냄새가 바람 곁에 실려와 하루를 기대하게 해줍니다. 참으로 좋은 봄날입니다. 며칠 전 짧게 내린 비가 풀밭들을 무성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사랑하는 집사님

주 안에서 모든 가족들이 평안하신지요?

봄기운 정도가 아니라, 때로는 낮 시간의 뜨거운 기운이 운전을 힘들게 하는 요즘의 날씨입니다. 이 시기에 꽃가루로 인한 알러지(allergy)들이 심해지기 때문에 호흡기 알러지를 가진 우리 교인들이 걱정됩니다. 알러지도 우리 몸의 약한 내성 때문에 반응하는 현상이기에, 이번 봄에 건강함을 잘 지켜 이번 봄철의 알러지를 이겨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건강을 지키는 한 방법은 피곤한 몸을 만들지 않는 것입니다.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일 때문에 피곤한 상태가 되기도 하지만, 자신의 시간을 되돌아보면, 그것 또한 자신의 선택이었다는 것을 알게 될 것 입니다. 삶에 대한 욕심이 앞서게 되면 우리 몸은 피곤해집니다. 피곤한 삶을 선택하지는 않지만, 피곤하지 않게 하는 삶은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생활을 위해 그리고 선한 일을 위하여 많은 시간을 일해야 하기 때문에 피곤한 사람들은 존중되어야 하고, 위로해 주어야 합니다.

사순절 기간은 회개의 시간이자 새로운 거듭남을 향한 순례의 시간입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시간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을 진정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시간으로 선용하고 있는지 되돌아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내 생각이 우선이 되는 시간인지, 아니면 하나님의 뜻이 앞서 있는 시간의 사용인지를 묵상해보고, 하나님의 생각보다 내 삶의 의욕이 앞서 있다면, 무엇인가 내 삶을 가득하게 채우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그 마음을 내려놓고 비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내 삶의 빈 공간이 있어야 하나님의 은혜가 임해서 내 삶을 인도하시게 될 것입니다. 내 영혼과 삶의 빈 공간을 만드는 우리의 노력 가운데 하나가 우리의 기도입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는 우리가 얻으려는 것만을 간구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 것으로 가득 채워져 있는 것을 주님의 뜻 때문에 비우고 포기하는 거룩한 시간입니다.

정성스러운 기도를 하는 어떤 이에게 기도를 해서 얻은 것이 무엇이었습니까 라고 질문했습니다. 그분은 얻은 것은 많지 않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왜 기도합니까 라고 질문을 하니, 기도를 하면서 잃은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내가 잃어버린 것들은 교만이고, 탐욕이고, 야욕이고, 명예욕이고, 시기이며 질투입니다. 의미있는 이야기입니다. 기도는 내 안에 세상의 것으로 채우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세상의 것들을 비우는 그래서 주님의 것으로 채우는 우리의 노력이요 선택입니다.

기도는 우리의 삶을 끊임없이 변화하게 하고 거듭나게 하는 은혜의 방편입니다. 우리의 의지가 약하기 때문에 우리가 가진 믿음을 변함없이 지켜나갈 수 없습니다. 세상의 바람에 흔들리고, 내 안의 욕심이 나를 지배하려 하기에 하나님에 대한 온전한 마음을 지켜 나가는 것이 어렵습니다. 이 믿음을 지켜나가고 성숙하게 만들어가는 것이 기도입니다. 기도가 없이는 우리 믿음의 삶은 앞으로 나가지 못합니다.

이번 사순절은 우리 믿음의 타성을 깨는 귀한 시간으로 만들어 보십시오. 하나님께서 도와주실 것입니다.

2015년 3월 사순절기에 장효수 목사

답글 남기기

아래 항목을 채우거나 오른쪽 아이콘 중 하나를 클릭하여 로그 인 하세요:

WordPress.com 로고

WordPress.com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Google photo

Google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Twitter 사진

Twitter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Facebook 사진

Facebook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s에 연결하는 중

%d 블로거가 이것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