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Haiti) 어린이들을 함께 섬기고 싶은 집사님께


아이티(Haiti) 어린이들을 함께 섬기고 싶은 집사님께

참으로 좋은 봄날입니다. 한국은 산에 진달래가 피기 시작했고, 개나리가 아름답게 꽃 봉우리를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신학교 다닐 때 신학관 옆 언덕에 흐드러지게 피었던 연봉홍 진달래와 노란 개나리가 눈에 선합니다. 일찍 봄이 시작된 우리 동네에 요즘 꽃들이 너무나 아름답게 피어있는 것을 보며 감탄하고 있습니다. 흰 벚꽃들이 만발하고, 담 아래에 이름을 모르는 여린 노란꽃들이 아름답게 피어있습니다. 사무실 옆 백합이 소박하게 피어 있어 부활절이 가까이 왔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봄입니다.

사랑하는 집사님

주 안에서 모든 가족들이 평안하신지요. 이 좋은 봄날 모든 가족들에게 아름다운 봄이 되기를 바랍니다. 지난 겨울 낙엽으로 옷을 벗어버렸던 큰 나무에는 연록색의 잎들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그 싱싱한 변화를 보며 삶의 역동성을 느끼게 됩니다. 매년 그러하지만 새로운 생명을 만드는 역사로 보입니다. 새 봄을 맞이하는 집사님에게도 이런 새로운 생명의 역사가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사순절을 의미있게 만들기 위해 사순절 40일 새벽기도회를 갖고 있습니다. 내일이면 29일째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걸어가신 길을 따라가며 예수님의 거룩한 발자국을 찾아 나가고 있습니다. 매일 매일 말씀을 묵상하고 준비하면서 우리 주님되신 예수님의 마음과 정신 그리고 생명을 깨닫고 배우고 있습니다. 이런 귀한 예수님을 전할 수 있음이 감사이고 축복입니다. 이런 복된 사순절 새벽기도회에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함께 기도하고 말씀을 나눔을 통하여 주님의 뜻을 더욱 깨닫고, 그 주님의 뜻을 내 안에 모심으로 이 세상에서 주님의 뜻을 감당하는 주님의 제자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번 한 주간도 함께 가지요.

집사님, 지난 두 주전 ‘자기 부인과 자기 십자가’에 대한 설교를 할 때에 사순절 기간동안 제 나름의 자기 십자가로서 자전거로 금문교까지 완주하겠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저는 제 다리힘만으로 자전거로 60마일을 완주하고, 1마일당 10센트, 6불을 아이티를 위한 선교기금으로 모으는 사역을 설명드렸습니다. 요즘 60마일 완주를 위해 새벽기도회를 마치고 집에 돌아갈 때에 자전거를 타고 나름의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Walk-a-thon을 통하여 기금(donation)을 모으듯이, 60마일을 완주를 통하여 참여하는 사람들이 6불을 헌금하여 아이티 아이들을 위한 선교기금으로 보내는 사역입니다. 작년부터 이 새로운 사역을 준비하다가 여러 상황 때문에 진행하지 못하였는데, 이번에 진행하지 못하면 못할 것 같아 시작을 한 것입니다. 2년전에 다녀온 아이티 선교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었습니다. 중남미에서 유일하게 흑인국가인 아이티는 여러 가지 열약한 상황으로 힘든 나라입니다. 몇 년전에 큰 지진까지 있어 어려움을 여전히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2시간 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과는 비교할 수 없는 힘든 상황 속에서 아이티 민족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의 아이티에서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고자 헌신하는 사역자들이 있습니다. 주님의 복음을 전하고, 그들의 환경을 바꾸기 위해 묵묵히 일하는 사역자들이 있어 희망의 빛이 살아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중의 한 분이 권오준 선교사님입니다. 그때 선교방문을 하고 난 뒤에 항상 빚진 자의 마음으로 지내왔는데, 이번에 선교의 빚을 나누려고 합니다.

제 체력으로 7-8시간 페달을 밟고 가는 것이 힘들겠지만, 선교지에서 묵묵히 그리고 외롭게 선교하시는 선교사님들의 힘듦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요. 그곳 아이티의 절망속의 아이들과 그들을 위해 선교하시는 권선교님을 생각하며 페달을 밟으려고 합니다. 기도해 주시고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

2015년 3월 사순절 다섯째주일에 장효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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