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살기가 주는 선물


천천히 살기가 주는 선물

요즘 새벽기도회가 끝나고 facebook에 메시지를 정리하여 올린 후에 자전거로 집에 돌아갑니다. 이제 세 주 정도 남은 그 날을 위해 부지런히 몸을 만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일날을 제외하고 매일 자전거를 타며 내 자신 나름대로 다리 근육훈련을 하고, 장거리를 위해 필요한 기술도 익히고, 무엇보다 체력적 한계를 인내할 수 있는 방법들을 시행착오를 거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에는 실제 코스를 부분적으로 답사를 했습니다. 항상 다니는 길에서 타는 것과 다른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장거리를 간다는 약간의 부담감도 생겼습니다. 급한 일이 아니면 목회실에 있다가 나갈 때도 차를 놓고 자전거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빠르게 다니는 차가 아니라, 천천히 가는 자전거를 타고 다니니 생각지 못한 작은 선물들이 있습니다. 차를 타고 가면 절대 볼 수 없는 것들을 보고 있습니다. 편하게 가는 차에서 느낄 수 없는 여러 가지를 느끼고 있습니다. 차고 타고 가면 항상 일정할 것 같은 길들이 너무나 다양합니다. 잘 다듬어진 길도 있고, 오래되어 거칠어진 길들을 느낍니다. 금이 간 길들도 있고, 콘크리트가 약해져 모래들이 깔린 길들도 있습니다. 곳곳에 작은 풀들이 있고, 아름다운 꽃들이 있는 것을 보며 지나가게 됩니다. 특히 약간의 오르막에서 속도를 내지 못할 때 더 선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85번 고속도로 옆을 지나가며 보았던 숲속의 길들(Stevens Creek trail)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반대로 그 길에서 고속도로 위의 차들을 보고, 트래픽이 있어 기어가는 차들을 바라보며, 우리 주변에는 좋은 주변길들이 있는 것을 느낍니다.

항상 그럴 수는 없지만, 천천히 가는 세상 삶은 우리에게 또다른 여유와 새로운 눈을 줄 수 있습니다. 참으로 빠른 문화 속에서 느리게 가는 것은 부담스럽지만, 의도적으로 천천히 가는 삶은 빠르게 살기 이전에 가졌던 작은 행복들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시대의 기술과 첨단의 제품들이 속도전쟁을 하고 있지만, 그럴수록 우리의 삶은 천천히 가는 삶으로 거슬러 가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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