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탐욕을 믿음으로 함께 이겨나가고 싶은 집사님께


인간탐욕을 믿음으로 함께 이겨나가고 싶은 집사님께

여름의 뜨거운 열기가 있어야 할 요즘, 아침 저녁으로 하늘에 먹구름이 덮여있어 서늘한 공기가 우리를 감싸고 있습니다. 인간 마음이 간사한지라, 조금만 뜨거워지고 더워지면 시원한 날씨를 찾는데, 요즘 계속 되는 서늘한 날씨에 맑은 햇볕을 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뜨거운 햇볕으로 과일이 풍성해야할 우리 캘리포니아가 과일 농사에 타격을 받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잔잔한 바람에 무성한 나뭇잎들의 작은 흔들림이 보기에 아름답습니다.

사랑하는 집사님,

주 안에서 모든 가족들이 평안하신지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모든 가족들에게 임하여 아름답고 복된 5월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번주가 연휴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가족여행을 떠났는데, 어느 곳에 있든지 하나님의 평안이 임해서 귀한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집을 떠나 여행 중에 있지만, 방문하는 지역에서 교회를 찾아 가족들이 함께 예배드리는 신앙적 의무를 다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하는 경우는 더욱 그렇습니다. 아이들에게 신실하고 세상에 흔들림 없이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고, 특히 주일 예배는 꼭 드려야 한다고 말하면서, 여행을 하며 시간과 상황 때문에 예배를 등한히 한다면 아이들은 부모의 신앙적 메시지를 온전히 존중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오랜 시간 동안 부모들의 세상에 대한 신앙적 판단을 끊임없이 보면서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아이들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하나님의 자녀요, 이 세상을 위해 귀하게 쓰임받아야 할 하나님의 백성들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거룩한 의무를 감당해 나가야 합니다.

집사님, 믿음의 삶을 세상에서 구현해야 한다고 설교하고, 내 자신도 그렇게 살아가려고 노력하는데, 때로는 우리의 세상을 보면 주님의 뜻을 어기고, 세상탐욕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득세하고, 그들에 의해 약한 사람들이 힘들게 살아가는 것을 보며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시편을 기록한 주의 종들이 이미 오래 전에 고민하고 하나님 앞에 고백한 내용이지만, 우리 시대의 그런 모습들을 보며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질문하게 됩니다. 특히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뛰어난 능력으로 재물과 권력과 능력을 가지고 세상 탐욕을 위해 하나님의 의를 짓밟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쓰린 마음을 느끼게 됩니다. 미국의 현실이며, 한국의 현실입니다. 공부를 많이 한 사람들,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권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세상에서 성공하고, 더 많은 것을 누리기 위해 악을 행하고, 세상의 악을 인정해주고, 세상은 그런 것이지 하며, 더 많은 것을 차지하고 누리려고 하는 세상을 보며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고민하게 합니다. 그런 세상을 바라보지 말고, 구름에 달 가듯이 모른채 하며 살아가자라고 말하기에는 부끄럽기에 더욱 고민하게 됩니다.

이런 삶의 상황에서 인간탐욕을 묵상하게 됩니다. 이 인간탐욕은 특별한 사람들에게만 주어진 것은 아닙니다. 이 인간탐욕에서 예외된 사람은 없습니다. 사회의 지도층에서 이루어지는 인간탐욕은 잘 드러나기에 지적하는 것이지,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게 이 인간탐욕이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도 우리 자신들이 모른채 인간탐욕의 길을 부분적으로, 아니 많은 부분에서 걸어가고 있습니다. 우리 인간의 본성과 같은 유혹들입니다. 주님 곁에 있었던 제자들에게도 인간탐욕의 유혹이 끊임없이 있었습니다. 우리 인간들의 의지보다 인간탐욕은 더 강하기에 극복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이것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주님이 주시는 믿음과 은혜입니다. 주님 말씀을 온전히 붙잡고, 주님만을 바라보며, 주님의 능력으로 이겨나가려 할 때만 이 인간탐욕을 이겨나갈 수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과 능력으로 이겨나가야 합니다. 이겨 나가도록 합시다.

2015년 5월 넷째주일 장효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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