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호트격리와 우리의 영웅


코호트격리와 우리의 영웅

코호트격리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번에 한국에 메르스 전염병 때문에 새로운 전문용어들에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코호트라는 말은 비슷한 특성을 가진 집단이란 뜻으로, 코호트 격리라는 말은 병원에서 감염병 환자가 발생했을 때,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병동 전체나 일부 병실을 의료진, 입원환자와 함께 봉쇄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번 메르스 사태에서 환자를 진료하고 치료했던 의료진까지 감염이 되어 다른 사람에게까지 전염시켰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코호트 격리를 하게 된 것입니다. 환자들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과정에서 전염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의료진들까지 격리된 것이고, 단순한 격리가 아니라, 환자들까지도 돌봐야 하는 상황에서 격리된 것입니다. 확진된 환자들 때문에, 자동으로 메르스 격리대상자가 된 것입니다. 의료진들은 사람들의 시선이 바뀌어 아무와도 마주치지 않으려 숨어서 출근하고, 숨어서 퇴근한다고 합니다. 숨조차 제대로 쉬기 힘든 마스크를 눌러쓰고, 손이 부르트도록 씻고, 가운을 하루에도 몇 번식 갈아입는다고 합니다. 무엇보다도 그들은 의료진이기 이전에 사람이기 때문에, 메르스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한국의 의사와 간호사 그리고 모든 의료진들이 묵묵히 환자들을 돌보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가운과 마스크를 하고 통제구역에서 메르스 환자들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내놓고 헌신하는 의료진들을 보면 울컥해집니다. 그들은 우리의 영웅들입니다. 최선을 다해 메르스가 내 환자들에게 다가오지 못하도록 맨 머리를 들이밀고 싸우겠으며, 더 악착같이, 더 철저하게 저승사자를 물고 늘어지겠다고 하는 한 간호사의 말이 가슴 벅차게 합니다.

지금 한국의 의료진들은 이 세상을 위한 십자가를 지는 우리 시대의 영웅들입니다. 통제구역 앞에 꽃다발이라고 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들의 발이 두려움에 뒷걸음치지 않도록 박수와 기도를 보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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