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성(Flexibility)


유연성(Flexibility)

몇 년 전 수련회에서 사진을 담당하던 집사님의 카메라를 들여다 보다가 뷰파이더(viewfinder)의 글씨가 선명하지 못한 것을 알았습니다. 선명하게 보려고 조정을 하려고 해도 쉽게 되지 않아 그 집사님에게 말씀드렸더니 노안인 것 같다고 했습니다. 며칠동안 수련회 진행을 하면서 수면을 취하지 못한 피곤함도 있었지만, 노안이 시작된 것을 늦게 알았습니다. 먼 곳을 보다가 가까운 사물을 보려면 눈의 굴절력이 변해야 합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눈의 수정체의 조절인데, 나이가 들면 수정체가 딱딱해지고 탄력이 떨어지게 되고 책을 읽는 것과 같은 근거리 작업이 어려워지는데, 이것을 노안이라고 합니다. 눈의 노안은 돋보기를 통하여 부분적으로 해결하게 됩니다. 눈이 다른 사람들에 비해 좋았던 내가 돋보기를 쓰는 것이 불편하지만 편해지니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눈의 노안은 돋보기로 해결이 되는데, 해결되기 어려운 것이 사고의 굳어짐입니다.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갈수록 사고의 유연성이 떨어져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가 약해지는 것을 봅니다. 삶의 경륜이 쌓이고 다양한 세상을 보며 인생을 조금씩 깨닫게 되면 더욱 생각이 넓어지고 유연해져야 하는데, 오히려 자신의 생각만을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강해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요즘은 그런 사고가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굳어지는 것이라는 깨닫게 됩니다. 사고가 굳어지면 다른 사람들을 자신의 생각으로 정죄를 하게 되고, 일방통행의 대화가 되며, 가르치려고만 하기에 관계형성이 힘들게 됩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사고가 유연한 어른들 그리고 자신을 낮추는 어른들을 만나면 오히려 존경심이 들고, 함께 삶을 나누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집니다.

예수님 당시에 신앙의 노안으로 굳어진 사람들이 바리새파사람들, 율법학자들이었습니다. 온전한 믿음을 갖지 못해서 굳어진 사고로 인해 다른 사람들을 불행하게 만든 사람들입니다. 영적으로 병든 사람들이었습니다. 주님은 그들을 불쌍히 여겨, 그들과 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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