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과 섬김을 함께 나누고 싶은 집사님께


말씀과 섬김을 함께 나누고 싶은 집사님께

좌우로 흔들림 없이 하늘로 치솟은 레드우드 숲속에서 수련회를 마치고 내려왔습니다.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은 좋은 가을 날씨 가운데, 자욱한 아침 안개가 무척 좋았습니다. 태평양의 기운이 모아진 안개가 저녁이 되니 안개비로 변해 길과 나무들을 촉촉하게 해 주었습니다. 전화도 연결되지 않는 그곳에서 하늘을 바라보고 푸른 나무들을 바라보며 은혜 가득한 며칠을 보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총입니다.

사랑하는 집사님,

주 안에서 모든 가족들이 평안하신지요. 주님의 은혜와 평화가 모든 가족들에게 임해서 아름답고 복된 가을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몇 번 더위가 있겠지만, 가을의 날씨는 변함없을 것입니다. 이제 조금 지나면 길가의 나뭇잎들이 조금씩 바래가기 시작할 것입니다. 이번 여름에 몇 번의 뜨거운 햇볕이 있었기에 가을 단풍이 일찍 올 것 같습니다. 화려하게 장식할 길가의 단풍들과 나무들의 아름다운 색상이 기대가 됩니다. 세상의 아름다운 것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찾아가는 것이라는 것을 마음 속에 명심하고 아름다운 가을을 만들어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가을이 시작하는 9월이 되었다고 말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9월의 중순을 넘어 갔습니다. 다시 붙잡을 수 없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지금에 최선을 다하기 바랍니다.

우리 지역의 교회들이 연합하여 진행하는 KWE(Korean Walk to Emmaus)는 3일 동안 집중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그 말씀을 가지고 참여한 사람들이 함께 나누며, 은혜를 받는 귀한 사역입니다. 말씀과 찬양 그리고 기도 가운데, 봉사자들의 섬김을 받는 이 영성수련회는 2002년도에 시작하여 스물 아홉번의 수련회를 통하여 우리 지역교회 뿐만 아니라, 미주 그리고 한국의 교회들에서 평신도와 목회자 천 여명이 참여한 신앙 훈련입니다. 주님을 온전히 영접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과 섬김을 통해 그리스도의 복음을 받아들이게 하고, 교회의 지도자들로 만들어 가는 신실한 믿음 교육의 공간이자 체험입니다.

목회자로서 그리고 봉사자로서 창립 때부터 참여하면서 깨닫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과 섬김의 능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더욱더 강하게 느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섬김만이 사람을 감동시키고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흘동안 말씀의 능력이 참여한 사람들을 도전하고, 믿음 안에서 삶을 나누고 말씀을 나누며 스스로 깨닫도록 하는 과정을 통하여 새로운 믿음의 결단을 이끌어 가는 것은 사람의 능력이나 의지가 아님을 또한 깨닫게 됩니다. 또한 말씀의 능력뿐만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사랑을 보이는 사랑으로 만들어가는 섬김을 통하여 새로운 믿음의 가능성을 만드는 것을 체험하게 됩니다. 사랑을 받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사랑하듯이, 섬김을 받아본 사람이 다른 사람들을 섬기는 것이지요. 우리는 이미 주님의 섬김을 받은 우리들이기에 받은 사랑과 섬김을 신앙수련회를 통하여 나누는 훈련을 하는 것입니다.

KWE 영성수련회는 무슨 특별한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KWE가 아니더라도 주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집회나 모임이 있다면 우리교회든, 다른 모임에서든 열심히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오기 때문에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말씀을 듣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집사님, 내년에는 어떻게 하든지 KWE 영성 수련회에 참석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015년 9월 20일 주일에 장효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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