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사람 때문에
2015/10/11 댓글 남기기
좋아하는 사람 때문에
드디어 메이저리그의 마지막 무대가 시작되었습니다. 정규시즌을 마친 각 디비전(ALD, NLD) 4팀의 포스트시즌(post season) 게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에 살고 있기에 SF 자이언트(Giants)나 오클랜드의 에이스(A’s)를 응원해야 하지만, 우리 한인들은 지역연고가 있는 두 팀보다는 추신수의 텍사스 레인저스(Rangers)나 강정호의 피츠버그 파이레스(Pirates)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다치지 않았다면 당연히 자이언트의 라이벌인 다저스를 응원할지 모릅니다. 피츠버그에서 신인으로 맹활약했던 강정호가 후반기에 큰 부상으로 경기에 못뛰게 되어 아쉽지만, 지난 시즌 동안 추신수와 강정호 두 선수로 인해 야구를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강정호가 피츠버그에서 뛰기 전까지 저는 피츠버그 Pirates팀에 대하여 전혀 관심도 없었고, 뉴스에 그 팀이 나오면 해적깃발이 재미있네, 하는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강정호가 뛰기 시작하니까, 몇 개월 동안 피츠버그가 가까워졌고, 친근해졌으며, 게임에서 이기기를 바라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텍사스의 추신수도 마찬가지입니다. 텍사스에 대하여 전혀 호감이 없었는데, 추신수가 맹활약을 하니, 텍사스가 심정적으로 가까워졌고, 레인저스팀이 디비전시리즈에서 승리하여 추신수가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뛰는 것을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마 우리 한인들의 간절한 마음일 것입니다.
호감이 있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뿐만 아니라, 그 사람이 속한 공동체를 좋아하게 되어 있습니다. 초대교회는 믿는 사람들이 모두 함께 지내며, 모든 것을 공동으로 소유하고, 모든 것을 팔아 공동으로 소유하고, 성전에 열심히 모이고, 기쁘게 음식을 나누었을 때 모든 사람들에게 호감을 사서, 구원받는 사람들이 날마다 더하여 갔습니다. 여러분이 이웃들에게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할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