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교회를 함께 섬기는 동역자인 장로님께


우리교회를 함께 섬기는 동역자인 장로님께

한국의 시골길에는 코스모스가 만발하게 피어있겠지요. 완전한 단풍은 아니지만, 산과 들의 나뭇잎들이 곱게 물들어 가고 있을 것입니다. 우리 동네길에도 가을로 물들고 있는데, 요즘 자전거를 타고 집에 가면서 보는 나뭇잎들과 푸른 하늘 그리고 시원한 바람이 참 좋습니다. 곱게 물들어가는 좋은 길을 알려주십시오. 가을을 느끼고 싶을 때 차를 타고 가서 묵상하며 걷도록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장로님

주 안에서 모든 가족들이 평안하신지요. 이 아름다운 가을에 모든 가족들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임해서 복된 가을날들이 계속되기를 바랍니다.

우리교회 장로님들은 우리 교인들이 인정하는 신실한 믿음의 사람들이고, 그런 삶을 살아오셨으며, 지난 11년 동안 묵묵하게 교회의 사역을 감당해 오셨습니다. 평상시 말씀 못 드렸지만, 이 글을 통해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교회를 위해 그리고 하나님을 위해 헌신해오신 장로님들의 기도와 땀과 수고가 있었기에 지금 우리의 교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장로라는 직분을 받아 헌신한 것이 아니라, 주님으로부터 받은 은혜가 크기 때문에 주님의 몸된 우리교회를 섬겨오신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런 따뜻한 섬김을 보는 것이 감사하고, 우리 모든 교우들에게는 든든한 힘이 됩니다. 요즘 영새기간 이른 새벽에 나오시느냐 수고가 많으십니다. 피곤한 몸인데도 불구하고, 아주 일찍 일어나 교회의 기도 자리를 지키기 위해 함께 해주시는 것을 보면 담임목사로서 감사를 드립니다. 요즘 매일 새벽에 차를 타고 교회에 들어올 때 교회 본당에 불이 켜져 있는 것을 보면 왠지 모를 평안함이 있습니다. 함께 말씀을 나누고 기도하는 믿음의 동역자들이 먼저 와서 기다려고 주고, 응원해 주고 있다는 그런 격려를 받기 때문일 것입니다. 당연히 장로님도 육체적으로 피곤하고 고단한 몸으로 아침에 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겠지만, 믿음의 기둥으로 헌신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그 한자리를 지키기 위해 함께 하시는 것을 보면 감격스럽기도 합니다.

장로님, 이제 우리교회가 11년이 되었습니다. 우리교회가 걸어온 길이 짧은 시간이 아닙니다. 우리 모든 교우들과 특히 장로님들의 뜨거운 헌신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영적성숙과 교회성장이 되지 않은 것은 목회자의 부족함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벽에 회개기도를 하며 하나님 앞에 부끄럽고 죄스러우며, 목회자를 믿고 따라오는 우리 교인들에게 미안한 마음입니다. 우리 교인들이 충분한 능력과 헌신이 있음에도 더 부흥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함이 제 부족함이라고 생각하니 머리를 들 수가 없습니다. 더 많은 사역을 나누고, 선교의 지평을 넓혀 가야하는데 그렇지 못하였음이 부끄러운 마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교회를 위해 여러 모양으로 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시고 끊임없이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목회자로 섬겨주시는 것이 감사하고 감동스럽습니다.

모든 교인들에게도 해당되지만, 장로님들은 저와 교회를 함께 섬기는 동역자입니다 지금까지도 그러하였듯이, 우리교회를 짊어지는 믿음의 기둥이 되어 한걸음 한걸음 주님을 향해서, 하나님의 나라를 향해서 걸어가기를 바랍니다. 장로님, 한분의 영향력은 크기에 장로님을 바라보는 신앙의 후배들이 장로님이 걸어가신 믿음의 발자취를 따라갈 것입니다. 그런 장로님들이 우리교회에 계시다는 것이 하나님의 은총입니다.

2015년 10월 넷째주일 장효수 목사

답글 남기기

아래 항목을 채우거나 오른쪽 아이콘 중 하나를 클릭하여 로그 인 하세요:

WordPress.com 로고

WordPress.com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Google photo

Google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Twitter 사진

Twitter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Facebook 사진

Facebook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s에 연결하는 중

%d 블로거가 이것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