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예배를 함께 드리기 원하는 집사님께


감사의 예배를 함께 드리기 원하는 집사님께

캘리포니아의 가을이 곱게 물들고 있습니다. 지난 한 주일 동안 비가 내리고 찬 날씨가 계속되더니 길가의 단풍잎들이 붉게 그리고 노랗게 채색하고 있습니다. 찬 기운을 받아야 산과 들 그리고 길가의 나뭇잎이 곱게 물이 드는가 봅니다. 해가 떨어지는 노을과 어우러진 물든 길가의 물든 나무들이 참으로 아름다워 운전을 멈추게 합니다. 이렇게 2015년도의 가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집사님

주 안에서 모든 가족들이 평안하신지요? 이 아름다운 가을에 우리 믿음의 가족들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풍성하게 임하기를 바랍니다.

감사절을 맞이하는 우리에게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슬픈 현실이 참으로 마음 아프게 합니다. 어떤 방법으로든지 생명을 빼앗고, 짓밟는 일이 없어야 하는데 지구촌 곳곳에서 비극적인 생명의 잃어버림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끝난 것이 아니라, 진행형이기 때문에 더욱 마음에 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이 그들의 최종 종착지라고 하니 마음에 걸립니다. 아무런 죄도 없이, 왜 죽는지도 모르고 생명을 내려놓은 그들이 불쌍하고, 그들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살아가야 하는 그 가족들의 더 무거운 마음이 아픔입니다. 그들 가운데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도 있고, 감사절을 지내야 하는 사람들도 있었을텐데, 그들이 하나님 앞에 드려야 하는 감사를 어떻게 찾고 받아들여야 할지 가슴 먹먹하기만 합니다. 파리에서의 엄청난 테러가 있었고, 그 테러를 응징하기 위한 군사적 공격으로 인해 파리보다 중동의 수많은 시민들이 생명을 잃은 것을 보며, 악은 악으로 갚지 말라고 하는 성경의 말씀을 깊게 묵상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선택한 테러의 방식이 악이라고 하는 것은 분명한데, 왜 그들이 그런 일을 하였을까 하는 또 다른 반성과 성찰이 있을 때에 테러를 단절시키는 노력을 할 수 있습니다. 악은 악으로 이길 수는 없습니다.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는 사도 바울의 말씀이 울리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스스로 원수를 갚지 말고 그 일은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롬 12:19)는 주님의 말씀은 읽으면서도, 오히려 악으로 보복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합리화 시키는 우리 자신들도 회개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이 임하는 하나님의 나라가 더욱 절실해지는 감사절기입니다.

이런 세상의 아픔 가운데에도 우리는 하나님께 감사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미국에서 첫 번째 추수감사예배를 드렸던 청교도들은 좋은 상황과 풍성한 열매로 드린 것이 아니라, 정말 열악한 상황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예배를 드렸습니다. 첫 번째 수확물이었기 때문에 많이 부족했을 것이고, 익숙하지 않은 자연환경 속에서 얻어진 농산물이었기 때문에 형편없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절망하지 않고 감사의 조건으로 받아들여 감격의 감사예배를 드렸을 것입니다. 그 감사예배가 있었기 때문에, 두 번째, 세 번째 감사예배가 있었던 것입니다.

집사님,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힘들고 어려운 일들도 있었지만, 감사예배를 드리면서 믿음의 마음을 열어 감사의 조건을 찾아 감사를 드리는 복된 감사절예배가 되어지면 좋겠습니다. 지난 11년 동안 믿음의 백성들과 함께 주님을 섬기고 예배하고, 사랑을 나누며 삶을 나눌 수 있었던 은총이 저에게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감사이지요.

2015년 11월 추수감사절에 장효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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