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이상승 집사님께서 좋은 시를 소개해주셨습니다.
신익섭 집사님께서 찍으신 사진과 함께 올립니다.
DSCF5990
십자가
         쫓아오던 햇빛인데
         지금 교회당 꼭대기
         십자가에 걸리었습니다.
         첨탑이 저렇게도 높은데
         어떻게 올라갈 수 있을까요.
         종소리도 들려 오지 않는데
         휘파람이나 불며 서성거리다가,
         괴로웠던 사나이,
         행복한 예수 그리스도에게
         처럼
         십자가가 허락된다면
         모가지를 드리우고
         꽃처럼 피어나는 피를
         어두워 가는 하늘 밑에
         조용히 흘리겠습니다.
              – 윤동주-

소개 NHCC
New Heaven Community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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