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 / 곽춘환 사모
2017/02/26 댓글 남기기
하나님 나라
나는 어머니 뱃속에서
어머니의 사랑을 나 혼자만이 가지고 열달동안 살면서
이곳이 나의 안식처요
영원히 살아갈 내 집인줄 알았다오
어느날 갑자기
내 온실집이 진동하면서 무너지더니
세상이란 지구 한 구석방에
나 홀로 덩그러니 떨어져 나오게 되었을때
너무 너무 무섭고 두려워서
응애 응애 목청을 높여 울어버렸지
내가 어머니 뱃속에 있을때에는
그 집이 내 집이고 영원한 안식처로 착각했다오
그처럼 행복했던 어머니 뱃속집은
열달밖에 지켜주시기 못하셨고
나는 세상이란 지구상에 홀로 떨어져 나와
찬서리 모진바람 울고 웃으며 아옹다옹 살고 있다오
이 세상에서 백년을 넘기지 못하고
다시 다른 세상으로 떠나야만 하는 나의 운명
다음 세상은 어떤 곳이며
그곳에서는 누가 나를 반겨주며 기다려줄건가
다음 세상은 우리 하나님 아버지께서
나의 안식처를 예비해 놓으시고 기다리신다오
세상의 지혜와 지식으로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는 이 크고 엄청난 비밀
지혜롭고 슬기롭고
행복한 자들에게는 꼭꼭 숨기시고
어리석고 어눌해서
바보같은 자들에게 보여주시는 하나님 나라
나는 보았네
그 호화 찬란한 황금 보석으로 꾸며진 내가 들어갈 궁전을
풍파많은 세상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이별하고 이 세상을 떠나는 날
신부단장 새색시되어 신랑되신 주님만나
천군천사 웨딩마치 울리며 결혼예식 하는 날
주님 손잡고 요단강을 건널때 세상에서 못다이룬
멍든 가슴 쓸어주시며 눈물닦고 위로해 주신다오
나의 주님 손잡고 열두 진주문 들어갈 때
앞서가진 성도님들 앞에서
천군천사 날 옹위하고 들어간다오
황금보석 꾸민 궁전에서
신랑되신 우리 주님과 영원무궁하도록 함께 산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