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몸된 교회를 함께 섬기고 싶은 집사님께

주님의 몸된 교회를 함께 섬기고 싶은 집사님께

지난 월요일에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오랜만에 내린 비라서 우리 마음도 그리고 메마른 땅도 행복하게 해 주었습니다. 하루동안 내린 비었지만, 늦은 이 가을비에 길가의 단풍들이 더욱 곱게 물들어 가겠지요. 요즘 하늘을 바라볼 때마다 참으로 아름다운 가을이구나, 이런 선물을 받는 사람들이 많지 않을 텐데 하는 생각을 합니다.

사랑하는 집사님,

주 안에서 모든 가족들이 평안하신지요. 하나님의 크신 은혜가 모든 가족들에게 임해서 믿음 안에서 복된 가정이 되고, 세상 앞에서 주님의 능력과 사랑을 비추는 거룩한 거울의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집사님은 충분히 그런 삶을 살고 계신 집사님입니다. 그런 귀한 집사님과 교회생활을 하고, 함께 주님을 섬기며, 더불어 사역을 할 수 있음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마음 속 깊은 곳에서 감사해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교회를 세우시고 허락하신 주님의 선물입니다. 목회자로서 집사님을 섬길 수 있음이 또한 감사입니다.

우리 삶은 선택의 연속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끊임없는 삶의 도전에 믿음 안에서 어떤 선택을 하며 살아가느냐가 중요합니다. 그런 선택 앞에 하나님 말씀에 신실하게 순종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믿음의 선택을 하며 살아가시는 집사님의 삶은 참으로 모든 사람에게 희망이 되고 능력이 됩니다. 그 삶 자체가 살아있는 복음 전도자의 삶이지요. 믿음 안에서 흔들리지 않고 변함없는 삶을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제 자신도 깨닫고 있습니다. 그런 믿음의 삶은 하루 이틀에 다듬어 지는 것이 아니라, 오랜 인내 가운데 믿음의 삶이 있을 때 얻어지는 믿음이지요. 집사님, 지금의 믿음을 잘 지키시고. 그 믿음으로 하나님과 교회 그리고 세상 앞에 희망이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 세상의 희망이라고 하는 것은, 세상에 영향을 주는 것은 인간의 능력이나 지식, 물질이 아니라, 진정한 믿음에서 나오는 삶의 열매입니다. 그 믿음의 열매가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일구는 가장 강력한 힘이 됩니다.

신실하신 집사님, 집사님께서 우리교회의 기둥이 되어 주십시오. 우리교회를 짊어지는 여러 개의 기둥 가운데 한 기둥이 되어주시기 바랍니다. 교회를 짊어지는 기둥은 사람들 앞에 잘 보여지지 않지만, 정말 필요한 역할입니다. 때로는 사람들로부터 싫은 소리를 들을 수도 있고, 사람들이 알아주지 못해 서운한 때도 있지만, 그런 영향에 흔들리지 말고, 변함없이 헌신하시는 기도와 같이 우리교회를 위해 믿음의 기둥으로 주님께 드려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도 우리교회를 위해 그리고 주님을 위해 변함없이 헌신해 오신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얼마나 힘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집사님, 지금까지 걸어오셨던 믿음의 길에서 흔들리지 말고, 주님을 향해서 한걸음 한걸음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교회는 주님의 교회입니다. 주님이 주인되신 교회입니다. 우리는 그 주님의 일에 쓰임을 받는 믿음의 종들입니다. 종들에게 요구하는 것은 충성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주님의 뜻에 따라 묵묵하게 교회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교인들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고 섬기며, 우리에게 주어진 사역을 겸손하게 감당해 나가는 것입니다.

집사님에게 참 아름다운 가을이 되기를 바랍니다.

2015년 11월 둘째주일 장효수 목사

주님의 몸된 교회를 함께 섬기고 싶은 권사님께

주님의 몸된 교회를 함께 섬기고 싶은 권사님께

푸른 가을 하늘이 참 좋습니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아래 조금씩 물들어 가는 나뭇잎들이 참 보기에 좋습니다. 약간 아쉬운 것은 비가 내리고 기온이 떨어져야 길가의 나뭇잎들이 곱게 물들어 가는데, 비가 오지 않고, 기온이 떨어지지 않아서 그런지 예전처럼 곱게 물들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아름다운 가을이 빨리 우리 안에 들어왔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하는 권사님

주 안에서 모든 가족들이 평안하신지요. 하나님의 은총과 사랑이 권사님과 모든 가족들에게 임해서 복된 삶들로 열매를 맺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요즘 영적갱신을 위한 40일 새벽기도회에 함께 하시느냐 힘드시지요. 예수님의 십자가를 대신 짊어졌던 구레네 시몬처럼, 우리 교인들과 교회를 위해 힘들고 고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말씀과 기도의 자리를 지켜주시는 것을 감사드립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지요. 교회를 위해 누군가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기도해야 하는데, 권사님께서 그 일을 묵묵히 감당해 주시니 목회자로서 감사를 전합니다. 뿐만 아니라, 토요일마다 우리 권사님들이 손수 어머니의 마음을 가지고 여러 모양으로 아침 식사를 준비하셔서 베풀어 주시는 것을 보면 정말 감사하기도 하고, 때로는 감동을 받기도 합니다. 우리 교인들을 위해 우리 보다 훨씬 일찍 나오셔서 준비하시고, 사랑과 정성을 나누어 주시는 것을 보면 얼마나 마음이 따뜻한지 모릅니다. 음식을 먹는 사람보다 음식을 만드는 사람이 더 기쁘고 즐겁다고 하는데, 그런 하나님의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그런 모습이 교회이지요. 어른들이 힘드시지만, 가족들을 먹이는 마음을 가지고 교회가족들을 섬기는 것을 보는 젊은 세대들은 자연스럽게 배워서 자신들이 그 역할에 있을 때 감당하게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말로 혹은 공부로 해서 그런 섬김을 하는 것이 아니라, 신앙의 선배들이 진심으로 섬기는 것을 보며 스스로 체득해 나가는 것입니다.

우리 권사님들은 주님의 몸된 교회를 위해 섬기는 종으로 헌신하겠다고 약속하신 믿음의 사람들입니다. 우리교인들을 위해 기도하고, 주님을 섬기듯이 교인들을 섬기고,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와 모임에 최선을 다하시겠다고 약속하신 믿음의 종들입니다. 그런 믿음의 종들이 우리교회에 세워졌다고 하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지난 2년 동안 우리 권사님들은 충분히 그 사역을 감당해왔고, 때로는 우리교회를 위해 십자가를 짊어지셨음을 우리 모두는 알고 있습니다. 우리 교인들의 마음을 모아 뜨거운 박수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권사님, 정말 중요한 것은 지금부터입니다. 우리교회가 어제보다는 지금이 더 성숙하고, 지금보다는 내일이 더 발전해야 하는데, 그 중요한 역할을 감당해 주시기 바랍니다. 권사님들은 저와 함께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섬기는 동역자들입니다. 저와 동역자 의식을 가지고 우리교회가 하나님 앞에 온전히 세워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함께 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앞에 온전히 헌신함으로 먼 훗날 주님 앞에 갔을 때 녹슬어 가는 것이 아니라, 최선을 다하다 약해진 몸으로 주님 앞에 드려지기를 바랍니다.

본격적으로 가을이 깊어가는 11월이 시작됩니다. 어머니의 마음, 믿음의 선배 의식을 가지고 이번 한달 동안도 온전히 주님과 동행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거룩한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영새 남은 기간 동안 마음과 정성을 다해 우리 교회와 교인들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2015년 11월 첫주일 장효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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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교회를 함께 섬기는 동역자인 장로님께

우리교회를 함께 섬기는 동역자인 장로님께

한국의 시골길에는 코스모스가 만발하게 피어있겠지요. 완전한 단풍은 아니지만, 산과 들의 나뭇잎들이 곱게 물들어 가고 있을 것입니다. 우리 동네길에도 가을로 물들고 있는데, 요즘 자전거를 타고 집에 가면서 보는 나뭇잎들과 푸른 하늘 그리고 시원한 바람이 참 좋습니다. 곱게 물들어가는 좋은 길을 알려주십시오. 가을을 느끼고 싶을 때 차를 타고 가서 묵상하며 걷도록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장로님

주 안에서 모든 가족들이 평안하신지요. 이 아름다운 가을에 모든 가족들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임해서 복된 가을날들이 계속되기를 바랍니다.

우리교회 장로님들은 우리 교인들이 인정하는 신실한 믿음의 사람들이고, 그런 삶을 살아오셨으며, 지난 11년 동안 묵묵하게 교회의 사역을 감당해 오셨습니다. 평상시 말씀 못 드렸지만, 이 글을 통해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교회를 위해 그리고 하나님을 위해 헌신해오신 장로님들의 기도와 땀과 수고가 있었기에 지금 우리의 교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장로라는 직분을 받아 헌신한 것이 아니라, 주님으로부터 받은 은혜가 크기 때문에 주님의 몸된 우리교회를 섬겨오신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런 따뜻한 섬김을 보는 것이 감사하고, 우리 모든 교우들에게는 든든한 힘이 됩니다. 요즘 영새기간 이른 새벽에 나오시느냐 수고가 많으십니다. 피곤한 몸인데도 불구하고, 아주 일찍 일어나 교회의 기도 자리를 지키기 위해 함께 해주시는 것을 보면 담임목사로서 감사를 드립니다. 요즘 매일 새벽에 차를 타고 교회에 들어올 때 교회 본당에 불이 켜져 있는 것을 보면 왠지 모를 평안함이 있습니다. 함께 말씀을 나누고 기도하는 믿음의 동역자들이 먼저 와서 기다려고 주고, 응원해 주고 있다는 그런 격려를 받기 때문일 것입니다. 당연히 장로님도 육체적으로 피곤하고 고단한 몸으로 아침에 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겠지만, 믿음의 기둥으로 헌신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그 한자리를 지키기 위해 함께 하시는 것을 보면 감격스럽기도 합니다.

장로님, 이제 우리교회가 11년이 되었습니다. 우리교회가 걸어온 길이 짧은 시간이 아닙니다. 우리 모든 교우들과 특히 장로님들의 뜨거운 헌신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영적성숙과 교회성장이 되지 않은 것은 목회자의 부족함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벽에 회개기도를 하며 하나님 앞에 부끄럽고 죄스러우며, 목회자를 믿고 따라오는 우리 교인들에게 미안한 마음입니다. 우리 교인들이 충분한 능력과 헌신이 있음에도 더 부흥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함이 제 부족함이라고 생각하니 머리를 들 수가 없습니다. 더 많은 사역을 나누고, 선교의 지평을 넓혀 가야하는데 그렇지 못하였음이 부끄러운 마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교회를 위해 여러 모양으로 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시고 끊임없이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목회자로 섬겨주시는 것이 감사하고 감동스럽습니다.

모든 교인들에게도 해당되지만, 장로님들은 저와 교회를 함께 섬기는 동역자입니다 지금까지도 그러하였듯이, 우리교회를 짊어지는 믿음의 기둥이 되어 한걸음 한걸음 주님을 향해서, 하나님의 나라를 향해서 걸어가기를 바랍니다. 장로님, 한분의 영향력은 크기에 장로님을 바라보는 신앙의 후배들이 장로님이 걸어가신 믿음의 발자취를 따라갈 것입니다. 그런 장로님들이 우리교회에 계시다는 것이 하나님의 은총입니다.

2015년 10월 넷째주일 장효수 목사

영적성숙의 도전에 함께 걸어가고 싶은 집사님께

영적성숙의 도전에 함께 걸어가고 싶은 집사님께

가을이 우리 안에 들어와 아름답게 채색하고 있습니다. 아직 많이 물들지는 않았지만, 곳곳에 가을을 느끼게 하는 길가의 나뭇잎들이 부드러운 바람에 손을 흔들고 있습니다. 때때로 낮시간의 작은 더위는 있지만, 가을의 해는 부드러워지고 낮아지고 있음을 피부가 느끼고 있습니다. 새벽기도회를 마치고 집에 돌아가며 자전거에서 느끼는 가을은 더욱 더 선명합니다. 우리 모두에게 아름다운 가을이 되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집사님

주 안에서 모든 가족들이 평안하신지요? 모든 가족들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여 믿음의 복된 가정이 되고, 의의 가족들이 되어 어느 곳에서든지 주님의 은혜와 사랑을 거울과 같이 비추는 아름다운 가정이 되기를 바랍니다.

영적갱신을 위한 40일 새벽기도회 한 주일을 마치고, 두 번째 주일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번 영새기간은 단순히 새벽기도회 뿐만 아니라, 로마서 말씀을 통해 영적갱신을 이루기 위한 우리의 노력과 정성이기에 로마서 성경공부와 로마서 말씀 통독을 함께 나누고 회개기도와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기도제목을 놓고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말씀을 전하기 위해 준비하는 시간과 새벽기도회에서의 설교 그리고 참석하지 못하는 교회가족들과 이웃들을 위해 정리하여 교회웹사이트에 올리는 시간들이 저에게는 약간 부담스럽지만, 하나님의 은혜라 생각하며 기쁨으로 감당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새벽기도회에서 회개기와 중보기도, 그리고 개인기도는 제 자신에게는 귀한 시간입니다. 메말라 있었던 제 심령이 다시 꿈틀거리며 영적인 힘이 다시 돌아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평상시에 부족했던 우리교회와 우리 교회 가족들을 위한 기도는 저에게 더욱 의미있는 시간입니다. 각 가정들의 이름을 불러 모든 가족들을 생각하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삶의 문제들, 목회자의 마음에 영적책임감으로 주어지는 그들의 상황들에 대하여 간절히 기도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때로는 감사를 고백하기도 하고, 때로는 가슴 답답함 속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 앞에 겸손하게 예배자가 되어, 그 가족들을 통해 이루려고 하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시 한국교회와 한국민족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한국교회와 민족을 위해 지금 여기(Here and now)에서 할 수 있는 것은 기도뿐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믿고 있기에 우리 한국교회가 회개운동이 일어나고, 다시 깨어 일어나 새로운 교회로 거듭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 한국교회가 거듭나 우리 민족을 위해 십자가를 감당하는 삶을 통하여 우리 민족이 의의 민족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왜? 우리 민족과 한국교회에게 주어진 사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교회가 받은 하나님의 은총과 삶으로 주신 은혜를 우리 민족과 아직도 복음을 받아들이지 못한 민족들, 아직도 문화의 혜택을 받지 못한 민족들을 위하여 섬겨야 하기 때문입니다. 40일 기도회가 시작되면 나약해졌던 영적인 눈들과 가슴이 다시 뜨거워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영적인 심령이 살아있지 않으면 아무런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합니다.

집사님, 이번 영새기간 동안 함께 기도하기를 바랍니다. 간절함으로 함께 기도합시다. 우리 자신과 우리 가정이 가지고 있는 삶의 문제들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듣고 해결함을 받는 시간들을 만들어 가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기도한다는 것은 이 세상의 삶을 내 힘과 내 능력과 내 의지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고백하고, 우리와 비교할 수 없는 하나님의 능력에 의지하겠다고 하는 우리의 정성과 고백입니다. 특히 이번 기간동안의 회개기도는 더욱 중요합니다. 영적갱신이라고 하는 것은 온전히 하나님의 말씀과 회개기도에서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영새 두 번째 주일, 그 길을 함께 걸어가도록 합시다.

2015년 10월 셋째주일 장효수 목사

말씀과 회개기도를 함께 나누고 싶은 집사님께

말씀과 회개기도를 함께 나누고 싶은 집사님께

오랜만에 아침 안개 가득한 새벽기도회를 맞이했습니다. 기도회를 마치고 나오니 아침 안개가 촉촉하게 우리를 감싸고 있었습니다. 당연히 오후에는 맑은 하늘이 되어 상큼한 가을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길가의 나뭇잎들이 곱게 물들어 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요즘 물들어가는 나뭇잎들이 거기에 있었는데, 그냥 지나치다가 오늘 여유있는 마음이 되어 지나가니 곱게 물들기 시작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좋은 가을날입니다.

사랑하는 집사님

주 안에서 모든 가족들이 평안하신지요. 이 아름다운 가을에 하나님의 은혜가 임해서 모든 가족들에게 복된 가을이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새벽기도회를 끝나고 정성으로 준비한 감자전을 먹었습니다. 영적갱신을 위한 새벽기도회를 시작하며 준비한 감자전이기에 감사했습니다. 더불어 오랜만에 맛있는 사과를 먹었습니다. 이번에도 이 사과들은 선교기금을 위해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이 될 것입니다. 비가 적었던 이번 해에 나온 사과이기에 더욱 귀한 사과입니다. 지난 봄부터 찬바람과 뜨거운 햇볕 그리고 이슬을 머금고 자란 사과가 우리 손에 올 때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수고가 있었다는 깨닫고, 그 사과 안에 담긴 사랑과 정성을 먹고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마음과 섭리가 담겨있기에 더욱 귀하게 여겨집니다. 이런 사랑과 정성이 담긴 사과가 선교를 위해 쓰임을 받는다는 것은 의미가 있습니다.

집사님, 우리가 함께 기도하면서 준비를 해온 영적갱신을 위한 40일 새벽기도회가 시작되었습니다. 매년 사순절40일 새벽기도회나 영적갱신을 위한 40일 새벽기도회를 준비할 때는 목회자로서 부담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귀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회개와 기도를 통하여 우리교회에 영적인 역동성을 만들려고 하지만, 이 모든 일들이 노력으로만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 기도하게 됩니다. 아침 안개가 눈 앞을 가리지만 햇볕에 의해 사라지는 것처럼, 오늘 영새 첫날을 시작하면서 눈 앞을 가리웠던 부담감이 가신 것을 느꼈습니다. 말씀을 묵상하며 손으로 준비한 말씀을 설교하고, 다시 정리하여 교회웹사이트와 facebook에 올리고, 녹음한 것을 작업하여 올리는 시간이 걸렸지만, 첫 번째 벽돌을 쌓은 것 같은 기쁨이 있습니다.

집사님, 영적갱신(spiritual renewal)은 마음만 먹어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의지로만 되는 것도 아닙니다. 영적갱신이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과 회개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고, 그 말씀에 인격적으로 반응하는 회개(회심과 고침)가 있을 때 영적갱신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항상 영적갱신을 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우리 믿음의 삶이기에, 이런 거룩한 기회들을 통해 대나무의 마디처럼 영적갱신을 만들어 나갈 때 영적성숙함이 있게 될 것입니다.

이번 가을에 함께 거룩한 도전을 하는 영적갱신은 새벽기도회의 말씀과 회개기도 그리고 중보기도를 통해 이루어 질 것입니다. 로마서 말씀 전체를 통독하고, 묵상하는 시간들을 통해 영적갱신은 이루어질 것이고, 로마서 성경공부를 통해, 그리고 주일 말씀의 설교에서 영적갱신은 한걸음 한걸음 나아갈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마음을 열어 함께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신 귀한 은총의 기회를 마음을 열어 받아드리시기 바랍니다.

저는 목회자로서 이번 영새 40일 동안 정성스럽게 말씀을 준비하고, 말씀을 나누며, 사랑하는 우리교우들을 위하여 기도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교인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할 수 있는 귀한 은총이라고 생각합니다. 매일 우리 교우들 한 가정 한가정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목회자와 함께 집사님도 믿음의 가족들로 인도함을 받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합시다.

2015년 10월 둘째주일을 준비하며 장효수 목사

2015년 10월 11일 주일

  1. 다음주일은 성가대와 찬양팀이 함께 하는 찬양과 은혜의 예배입니다.
  2. 영적갱신을 위한 40일 새벽기도회가 시작되었습니다. (평일 5시 30분, 토요일 6시, 본당) 내 자신의 믿음과 가정 그리고 교회를 위해 함께 기도하며, 로마서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과 우리 삶을 전합니다. (기도담당: 이미애/월, 신창순/화, 배미정/수, 오경혜/목, 한희영/금, 정낙호/토)
  3. 로마서 성경공부가 14일(수) 저녁 7시 30분부터 있습니다. (6주간의 로마서 성경공부) 목회자에게 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제: 그리스도인 / 로마서 12장)
  1. 오늘부터 6주간 개인적으로 로마서 통독을 위한 성경묵상자료를 드립니다. 일주간 동안 지정된 로마서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제목을 기록해서 다음주일에 내 주시기 바랍니다.
  2. 목요아침성경공부에서 로마서 성경공부가 6주간 진행됩니다. (주제: 그리스도인 / 로마서 12장)
  1. 2016년도 예산작업을 위해 사역팀별로 2016년도 사역 계획을 위한 모임을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각 사역팀은 10월 마지막 주일(25일)까지 내 주시기 바랍니다.
  2. 유년부 담당 사역자를 찾고 있습니다. 신학을 공부했거나 혹은 유년부 사역에 경험과 관심이 있는 분들을 추천해 주십시오.
  3. 교인소식: 전홍식(득손녀,8일) 김의걸 홍혜경(17일 한국으로 이사)
  4. 친교: 오늘(오곡목장/정낙호) 다음주일(주찬양목장/정아담)

영적갱신을 위한 믿음의 길을 함께 가고 싶은 집사님께

영적갱신을 위한 믿음의 길을 함께 가고 싶은 집사님께

엊그제 가을비가 내렸습니다. 오랫동안의 메마른 땅에 많은 비는 아니지만 비가 내리면서 이번 가을과 겨울비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구름 한 점 없는 맑고 푸른 하늘에 해는 우리를 향하지만 가을의 기운 앞에 약해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0월에 비가 내려 길가의 나뭇잎들이 곱게 물들기 시작할 것입니다. 메마른 대지에 비가 내렸듯이, 우리의 메마른 심령에 은혜의 단비가 이번 시월에 촉촉이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하는 집사님

주 안에서 모든 가족들이 평안하기 바랍니다. 아름다운 계절인 가을의 10월인데 모든 가족들에게 아름다운 일들이 펼쳐지기를 바랍니다. 삶의 아름다움은 바쁘면 볼 수도 없고, 느낄 수도 없습니다. 내 삶의 바쁨은 내 선택이고, 때로는 욕심일 수도 있습니다. 내 삶의 진정한 행복과 기쁨을 위해 때로는 숨표를 찍고, 앞만 바라보고 나아가던 길에서 나와 함께 걸어가는 옆사람도 바라보고, 내 뒤에서 함께 걸어가는 사람들을 바라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머리를 들어 푸른 하늘을 바라보십시오. 요즘 저녁 노을이 무척이나 아름답더군요. 하나님이 창조하신 자연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그런데 요즘 내 마음에 느끼는 것은 그 자연보다 아름다운 것은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은 셀 수 없는 삶의 드라마들이 들어있고, 기쁨과 아픔, 슬픔과 감동이 어우러져 있는 위대한 작품들입니다. 몇 권의 책이 담겨있는 삶이지요. 그래서 겉으로 보여지는 한 사람의 삶이 전부가 아니기에 어떤 불편한 반응을 해도 끌어안고 싶어집니다.

집사님, 드디어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영적갱신을 위한 40일 새벽기도회를 시작합니다. 이번 토요일 10일부터 시작해서 주일을 제외한 40일 동안 새벽기도회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기도하며, 믿음의 삶을 구현해 나가는 거룩한 시간을 만들려고 합니다. 우리교회는 봄에는 사순절 40일 새벽기도회, 가을에는 영적갱신을 위한 40일 새벽기도회를 통하여 말씀의 도전과 회개의 시간을 갖고, 새로운 삶의 결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영새(영적갱신을 위한 40일 새벽기도회)는 로마서의 말씀을 통하여 은혜를 받으려고 합니다. 이번 기간 동안 말씀의 잔치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새벽기도회에서 40일 동안 로마서의 말씀을 가지고 믿음과 은혜의 삶을 전하고, 믿는 자로서 어떻게 책임있는 삶을 살아갈 것인가 전할 것입니다. 새벽기도회 뿐만 아니라, 주일 설교말씀도 7주 동안 로마서 말씀을 가지고 전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주중에는 새벽기도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교우들을 위해 로마서 성경공부를 할 것이고, 우리 교인 전체 로마서 전체를 통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모든 말씀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없습니다. 본인의 상황에 맞게 함께 해서 말씀의 은혜를 받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모든 것을 다하면서 새벽기도회에 참여할 수 없고, 내가 누리고 싶은 것을 다 누리면서 성경말씀을 듣고 묵상할 수 없습니다. 이번 기간 동안 포기를 통한 더 귀한 은혜를 결단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기간동안 우리 자신과 가족들의 믿음을 위해 기도하며 나와 우리 가정을 위해 허락하신 하나님의 뜻을 찾아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말씀과 기도를 통해 믿음의 거듭남을 체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15년 10월 4일 주일예배를 준비하며 장효수 목사

주 안에서 가족공동체를 함께 만들고 싶은 집사님께

주 안에서 가족공동체를 함께 만들고 싶은 집사님께

가을의 기운이 우리 가운데 이미 와 있습니다. 낮시간의 뜨거움이 여전히 있지만, 아침 저녁의 선선함은 점점 서늘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의 뜨거움에 지친 나뭇잎들이 이제 조금씩 색이 바래가면서 가을을 치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겨울이 일찍 오고 비가 많이 올 것 같다고 하던데, 가을의 아름다움이 너무 빨리 지날 것 같아 조바심쳐집니다. 푸른언덕의 집 근처의 곱게 물든 나뭇잎과 붉어질 단풍잎들이 벌써 기다려집니다.

사랑하는 집사님

주 안에서 모든 가족들이 평안하신지요. 모든 가족들에게 추석의 기쁨이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한국과 미국에 흩어져 있는 가족들이 있지만, 마음만은 함께 하고, 사랑으로 묶여져서 한 가족임을 확인하고, 가족의 사랑과 정을 나눌 수 있는 복된 추석이 되기 바랍니다.

오래전, 추석이 되기 전에 힘들게 구한 기차표를 가지고 발디딜 틈이 없는 기차에 올라 타 고향에 내려갈 때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서로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고향에 내려간다는 따뜻한 마음으로 불평하지 않고 좁은 공간에서 몇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으로 고향의 추석을 시작했습니다. 서울에서 어떤 힘든 일을 하든지 고향에 내려올 때는 양복을 입고 오고, 제사 지낼 술과 고기, 그리고 종합선물세트 과자를 들고 부모님들이 계신 집으로 들어가는 동네사람들의 모습은 매년 보아도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은 밤을 새면서 이야기하고, 오랜만에 모인 대식구들은 한 밥상에서 식사를 하며 한 가족임을 확인하였습니다. 할아버지 성묘도 다녀오고 추석을 보낸 후에, 부모님들이 준비해준 시골 농산물과 음식을 보따리로 만들어 다시 서울로 올라가는 모습 또한 머리 속에 남아있는 아름다운 장면들입니다. 아이들과 여러 보따리를 들고 힘들게 올라오는 서울역의 장면은 추석을 마무리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이렇게 한국에서는 힘든 시간이지만, 고향을 찾아가고, 부모님과 가족들을 만나는 축제를 갖게 됩니다. 이런 추석과 같은 축제가 있기에 한 가족이 되어가는 것이고, 고향과 그 가족들로 인해 삶의 위로를 받고, 힘을 얻으며, 건강한 가족의 관계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 삶의 현장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미국에 온 후 매년 느끼는 것은 이런 가족들을 위한 축제가 없다는 것입니다. 추석이나 설날은 쉬는 날이 아니라서 가족들이 모이지 않고, 추수감사절이나 성탄절 연휴는 우리 명절이 아니라는 이유로 평일과 같은 쉬는 하루로 보내게 됩니다. 우리들은 자녀들에게 한 가족을 강조하고, 하나가 되고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원하지만, 실제 그런 가족의식을 느끼도록 할 수 있는 아무런 노력이 없이 기대만 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런 우리 어른들의 노력이 없이 자녀들이 가족을 모르고, 부모를 모른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안됩니다.

이번 주일과 추석이 만나는 날이기도 하지만, 그 가족공동체를 우리교회 안에서 함께 만들면 좋겠습니다. 대부분의 가족들이 한국에 있고, 여기에는 가족들이 별로 없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우리교회 교인들이 가족이 된다면, 한가족으로 살아갈 수 있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진정 이렇게 살아가야 할 가장 큰 이유는 같은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고백하는 우리들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하나님과 믿음 안에서 한 가족으로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것은 하나님의 큰 기쁨이 될 것입니다.

복되고 아름다운 추석이 되기를 바랍니다.

2015년 9월 27일 주일에 장효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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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과 섬김을 함께 나누고 싶은 집사님께

말씀과 섬김을 함께 나누고 싶은 집사님께

좌우로 흔들림 없이 하늘로 치솟은 레드우드 숲속에서 수련회를 마치고 내려왔습니다.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은 좋은 가을 날씨 가운데, 자욱한 아침 안개가 무척 좋았습니다. 태평양의 기운이 모아진 안개가 저녁이 되니 안개비로 변해 길과 나무들을 촉촉하게 해 주었습니다. 전화도 연결되지 않는 그곳에서 하늘을 바라보고 푸른 나무들을 바라보며 은혜 가득한 며칠을 보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총입니다.

사랑하는 집사님,

주 안에서 모든 가족들이 평안하신지요. 주님의 은혜와 평화가 모든 가족들에게 임해서 아름답고 복된 가을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몇 번 더위가 있겠지만, 가을의 날씨는 변함없을 것입니다. 이제 조금 지나면 길가의 나뭇잎들이 조금씩 바래가기 시작할 것입니다. 이번 여름에 몇 번의 뜨거운 햇볕이 있었기에 가을 단풍이 일찍 올 것 같습니다. 화려하게 장식할 길가의 단풍들과 나무들의 아름다운 색상이 기대가 됩니다. 세상의 아름다운 것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찾아가는 것이라는 것을 마음 속에 명심하고 아름다운 가을을 만들어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가을이 시작하는 9월이 되었다고 말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9월의 중순을 넘어 갔습니다. 다시 붙잡을 수 없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지금에 최선을 다하기 바랍니다.

우리 지역의 교회들이 연합하여 진행하는 KWE(Korean Walk to Emmaus)는 3일 동안 집중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그 말씀을 가지고 참여한 사람들이 함께 나누며, 은혜를 받는 귀한 사역입니다. 말씀과 찬양 그리고 기도 가운데, 봉사자들의 섬김을 받는 이 영성수련회는 2002년도에 시작하여 스물 아홉번의 수련회를 통하여 우리 지역교회 뿐만 아니라, 미주 그리고 한국의 교회들에서 평신도와 목회자 천 여명이 참여한 신앙 훈련입니다. 주님을 온전히 영접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과 섬김을 통해 그리스도의 복음을 받아들이게 하고, 교회의 지도자들로 만들어 가는 신실한 믿음 교육의 공간이자 체험입니다.

목회자로서 그리고 봉사자로서 창립 때부터 참여하면서 깨닫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과 섬김의 능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더욱더 강하게 느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섬김만이 사람을 감동시키고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흘동안 말씀의 능력이 참여한 사람들을 도전하고, 믿음 안에서 삶을 나누고 말씀을 나누며 스스로 깨닫도록 하는 과정을 통하여 새로운 믿음의 결단을 이끌어 가는 것은 사람의 능력이나 의지가 아님을 또한 깨닫게 됩니다. 또한 말씀의 능력뿐만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사랑을 보이는 사랑으로 만들어가는 섬김을 통하여 새로운 믿음의 가능성을 만드는 것을 체험하게 됩니다. 사랑을 받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사랑하듯이, 섬김을 받아본 사람이 다른 사람들을 섬기는 것이지요. 우리는 이미 주님의 섬김을 받은 우리들이기에 받은 사랑과 섬김을 신앙수련회를 통하여 나누는 훈련을 하는 것입니다.

KWE 영성수련회는 무슨 특별한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KWE가 아니더라도 주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집회나 모임이 있다면 우리교회든, 다른 모임에서든 열심히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오기 때문에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말씀을 듣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집사님, 내년에는 어떻게 하든지 KWE 영성 수련회에 참석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015년 9월 20일 주일에 장효수 목사

가을의 새 사역을 함께 나누고 싶은 집사님께

가을의 새 사역을 함께 나누고 싶은 집사님께

가을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미 우리 안에 들어와 있었는데 모르고 있었는가 봅니다. 요즘 선선한 바람이 우리 목을 타고 들어와 가을을 느끼게 하더니 어제 저녁은 여름 이불이 얇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선선한 날씨였습니다. 약간 찬 기운이 있는 선선한 날씨를 좋아하는데, 선선한 날씨가 우리를 감싸고 있는 좋은 가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 두 번 인디언섬머(indian summer)가 있겠지만 가을은 성큼 성큼 우리에게 오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집사님

주 안에서 모든 가족들이 평안하기를 바랍니다. 뜨거운 여름이 한 풀 꺾이고, 햇볕도 순해지고, 푸른 하늘과 어우러진 나뭇잎들이 한들거리는 좋은 계절에 모든 가족들에게 아름다운 가을이 되기를 바랍니다. 좋은 계절은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이기도 하지만, 우리가 좋은 계절을 만들어 갈 수도 있습니다. 이번 가을은 집사님이 아름답게 만들어 가는 좋은 계절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번 가을에는 느슨해졌던 마음을 추슬러 하나님 앞에 더욱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좋은 날씨 가운데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시간을 통하여 나와 우리 가정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찾기 바랍니다. 침묵함으로 하나님 앞에 서게 될 때 하나님은 집사님을 향한 주님의 뜻이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더욱 가까이 나아가는 방법은 정성을 다하여 예배드리는 것, 수요찬양기도회와 토요새벽기도회에 나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과 기도하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가을동안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고 성경을 읽는 것도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귀한 방법이 될 것입니다. 또 한가지 좋은 방법은 작은 자들 가운데 내가 있겠다고 하신 주님 말씀에 따라 그들을 섬기는 것입니다. 이번 가을동안 집사님께 합당한 방법을 통해 주님 앞에 더욱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 앞에 가까이 나아간다는 것은 궁극적으로 우리가 이땅에서 복된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를 향한 주님의 뜻입니다. 이번 가을에 복된 삶을 넓히고 넓게 그리고 깊게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집사님, 우리는 지난 한달동안 매주 목요일 저녁에 그리고 개인적으로 우리교회의 성숙과 성장을 위한 창조적 대화모임을 가져왔습니다. 이제 전체 모임은 끝내고, 교회의 구체적인 사역 혹은 우리의 과제에 대한 모임을 종종 가지려고 합니다. 교회성숙과 성장을 위한 모든 교인들의 생각과 관심을 듣고 나누기 위하여 가졌던 창조적 대화모임은 전체가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전에 듣지 못하고, 함께 나누지 못했던 좋은 생각과 마음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참여하셨던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교회의 성숙과 성장이 목회자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해야 하고, 함께 책임을 져야 하기에 생각들을 나누었는데, 목회자로서 많은 생각을 했었습니다. 모임마다 기록하고 녹음한 부분들을 되새기면서 나눈 생각들을 사역과 목회에 적용하도록 하겠습니다.

모임 때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 주님에 대한 부분을 제외하고, 우리 교회의 성숙과 성장을 위한 것이라면 끊임없이 변화해 나가자고 했습니다. 온전한 성장과 성숙을 하도록 목회하지 못한 목회자의 책임과 죄송함 때문입니다. 지금 여기에서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마음들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고, 하나님의 뜻과 사역을 위해 신실하게 우리가 헌신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 마음이 되고, 신실하게 헌신하기 위해 먼저 해야 할 일은 하나님 말씀으로 우리를 새롭게 하고, 주님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새로운 계절이자 열매가 익어가는 가을입니다. 우리교회의 사역에 좋은 열매가 익어갈 수 있도록 마음들을 모으고, 교회와 교인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해 주십시오. 그리고 목회자를 위해서도 기도해 주십시오.

2015년 9월 6일 주일을 준비하며 장효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