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역자
2015/11/29 댓글 남기기
동역자
제가 대학생들을 목회할 때 그 친구들의 연애에 대하여 여러 상담을 해 주었습니다. 그 가운데 한 권면이 연애를 하면, 여자친구 혹은 남자친구만 만나고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그렇게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럴수록 자기와의 시간만 고집하지 말고, 다른 친구들과 나누는 시간을 계속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하라고 했습니다. 또 한가지는 그 여자(남자)친구를 잘 알기 위해서, 그 친구의 친구들을 함께 만나라고 했습니다. 함께 하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을 평가할 때 그 사람과 함께 하는 사람들, 그 사람과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누구인지가 중요합니다. 함께 하는 사람들이 된 사람들이면, 함께 된사람으로 다듬어져 가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실력있는 사람들과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그런 사람들 속에서 능력이 약해지고 자신감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동료라는 말이 있습니다. 같은 직장이나 같은 부분에서 함께 일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함께 일하는 것이지 같은 정신(spirit)과 비젼을 가졌다는 말은 아닙니다. 동료는 때로는 경쟁자(라이벌, rival)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믿음의 사람들이 말하는 동역자는 선교적인 일을 함께 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라고 하는 동일한 정신을 가지고,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려는 비젼을 함께 공유한 사람들이 동역자관계입니다. 경쟁자가 있을 수 없습니다.
사도 바울이 위대한 사역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뛰어난 능력 때문이 아니라, 수많은 동역자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동역자들의 협력이 있었기에 초대교회가 세워지고, 온 세상에 복음이 전해진 것입니다. 더 귀한 고백은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라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의 동역자를 넘어서서, 하나님과 동역자라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로 존귀한 사람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