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영철 집사님, 박은신 집사님 가정을 소개합니다.

지난 1월에 새가족으로 등록하신 양영철 집사님, 박은신 집사님 가정을 만나 보았습니다. 귀한 시간을 내주신 두 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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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양영철 집사님, 박은신 집사님 두 분 오늘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두분은 어떤 인연으로 함께 하시게 되었는지요?

(양) 저희는 교회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대학생 시절에 대덕 장로 교회 (대전시 유성구 위치) 청년부에서 봉사 활동을 함께 하였습니다. 당시에 저는 3학년이었고, 집사람은 1학년이었지요.

(장) 교회 오빠-동생으로 만나게 되셨군요. (웃음) 예전에 저도 오현선 목사님 (현재 호남신학대학교 기독교 교육학과 교수)과 미국에서 함께 공부도 했었던 인연이 있습니다. 당시에 두분께서 오현선 목사님과 귀한 봉사의 섬김을 하셨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박) 주말에 외국인 이주 노동자들을 위한 자원 봉사 활동을 했었습니다. 한글 학교 교사와 외국인 이주 노동자들이 처해 있는 어려움을 돕기 위한 봉사 활동을 하다가 교회도 그곳으로 옮기게 되었구요. 나중에 오현선 목사님이 미국에서 유학하시고 귀국하신 뒤 그 교회 협동 목사로 함께 하시게 되면서 서로 잘 알고 지내게 되었습니다. 오 목사님과 함께 했던 것은 1~2년 정도 되었던 것 같습니다.

(장) 외국인 이주 노동자들이 한국에서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들인지요?

(양) 가장 큰 문제는 불확실한 체류 신분인 것 같습니다. 보통 이분들은 현지 브로커들에게 엄청나게 큰 금액을 지불하고 한국으로 오게 됩니다. 이분들이 한국에 와서 일을 하면서 합법적인 신분으로 당시에 받는 월급이 60만원 정도였던 것 같아요. 연수 기간이 완료되면 본국으로 돌아가야하는데, 돈을 더 벌기 위해 한국에 불법 체류를 하게 되고 이러한 경우 불확실한 체류 신분 때문에 사기 피해를 당하거나 임금 체불, 산업 재해로부터 보호를 받지 못하는 등 다양한 어려움을 겪게 되지요. 또 다른 부분으로는, 불합리한 대우를 받거나 억울한 상황이 되더라도 문제 제기를 할 수 없는 어려움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분들은 한국에서 지하철을 타게 되면 빈자리가 있어도 자리에 앉지 않는다고 합니다. 자리가 비어서 앉아 있었는데, 갑자기 누가 와서 자리를 비우라는 요구를 받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이럴때 시비가 붙고 경찰이 오게 되고 하면 신분 문제로 더 상황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한국에서 생활하려면 김치를 먹을 줄 알아야한다고 하면서 일방적으로 문화적인 부분까지 강요당하는 경우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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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집사님 말씀을 들으니 한인들이 초창기에 미국에 와서 정착하면서 겪어야 했던 그런 어려움들과 비슷한 부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해외에 있는 한인 이민 교회들이 감당해야할 선교 사역이자, 한국에 있는 한국 교회들이 외국인 이주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해야할 새로운 섬김의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두 분 집사님들께서 한국에서 귀한 섬김을 하셨는데, 어떠한 계기로 미국에 나오시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양) 2007년 여름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Kent University에서 Post Doc 과정을 하면서 미국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한국에 있는 기업에서 LCD 관련 기술 개발 업무를 했었습니다. (현재는 쿠퍼티노에 위치한 회사에서 디스플레이 개발 엔지니어로 재직 중)

(장) 박집사님은 한국에서 생물학 전공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떠한 계기로 생물학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되셨는지요?

(박) 제가 중학교를 다닐 때에는 한창 생명공학에 대한 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생물 시간에 DNA를 배우면서 이런 저런 관심이 생겼던 것 같아요. 그때는 생물학과 생명공학에 대한 장미빛 희망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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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양집사님께서는 한국 기업에서도 근무하셨고 지금은 미국 기업에서 근무 중이신데, 다른 점이 있다면 어떤 부분이 있을까요? 두 분께서 미국에 오시면서 생활에 변화가 있었다면 어떤 것이었는지 설명 부탁 드립니다.

(양) 일단 자유로운 분위기가 좋은 것 같습니다. 회사 조직이나 업무 이외의 부분에 대해 신경 써야할 부분이 적고 기술 관련 본업에만 집중할 수 있는 점이 좋은 것 같습니다. 사실 한국에 있을 때에는 별로 동기부여가 안되는 일들에 대해 신경 써야할 것들이 많았거든요. 그리고 개인 생활을 존중해주는 부분도 좋은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의 직장 생활의 경우 개인 생활보다는 회사나 조직에 먼저 헌신할 것을 요구하는 그런 분위기였던 것 같습니다.

(박) 한국에서는 같이 일을 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집안일에 대한 비중이 적어서 편했던 부분이 있었던 것 같아요. 미국에 오게된 뒤로는 집안 일에 좀 더 시간을 쓰고 신경을 써야하는 변화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주말에 가족들이 함께 시간을 온전히 보낼 수 있는 것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장) 주말에는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어떻게 보내시는지요? 취미 생활이 있다면 소개 부탁 드립니다.

(양) 자전거를 시작한지 약 1년 정도 되었구요. 희찬이와 함께 자전거도 타고 가족들과 함께 공원 산책도 하지요. 자전거로 산타로사를 거처서 나파밸리도 다녀와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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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좋은 취미를 가지고 계시네요. 저도 샌프란시스코 금문교까지 자전거 여행을 계획 중에 있습니다. 우리 교인들 중에서도 자전거에 관심있는 분들이 계시니 나중에 기회가 되시면 함께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제 교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겠습니다. 새하늘 우리 교회를 어떻게 알고 오시게 되었는지요? 그리고 우리 교회에 대해 느끼셨던 장점과 단점이 있다면 솔직한 의견 부탁 드립니다.

(박) 원래 다른 교회에 출석 중이었는데 고민이 좀 생겨서 다른 교회를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우선 집 (서니베일) 가까운 곳에 위치한 한인 교회를 찾아보다가 우연히 새하늘 우리 교회를 알게 되었습니다. 교회 웹사이트에서 ‘교인의 글’을 보면서 뭔가 마음에 다가오는 것들이 있었던 것 같아요. 교인분들의 일상적인 이야기나 신앙적인 고민들을 보면서 관심이 생겼습니다. 종교 개혁 주일에 처음 방문하게 되었구요. 사실 희찬이 또래가 좀 적어서 걱정되는 부분들도 있었습니다. 다행히 희찬이 성격이 사람하고 어울리는 것을 좋아해서 시간이 지날수록 동생들하고 잘 노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교회 식구 인원이 적어서 많은 사람들을 알 수 있는 장점들이 있는 것 같아요. 성탄절 행사 때 격의 없고 가족같은 편안한 분위기가 인상에 남습니다.

(양) 새하늘 우리 교회의 경우는 뭔가 좀 엉성한 느낌도 있지만 오히려 그런 부분들이 친근하고 인간적으로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다른 교회의 경우 예배나 행사 중에 파워포인트 슬라이드 진행에 문제가 생겨도 긴장감이 돌거나 불안한 분위기도 생기고, 나중에 교인들의 컴플레인이 나오기도 하거든요. 편안하고 가족같은 분위기가 새하늘 우리교회의 장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장) 사실 기성 교회들이 완벽함 뒤에 감추어진 불안함들이 있습니다. 그러한 배경 때문에 교회들이 구성원 계층별로 분리되어지는 일들도 생기게 되지요. 사실 우리 교회는 누구나 관계없이 편하게 다가올 수 있는 다양성을 가지고 있는 그런 건강한 교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진보적인 생각이나 보수적인 의견들이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적절한 밸런스를 가지고 서로를 포용하는 그런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새하늘 우리 교회가 10년이나 되었는데, 기존 멤버들이 너무 익숙해져서 보지 못하는 부분들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아직까지 새로운 시각을 가지고 계신 두 분께서 교회를 위해 제안해주실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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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아직까지는 교회 사역이나 활동에 많이 참여하고 있지 않아서 교회를 위한 올바른 제안을 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다만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말씀드리자면, 지역 사회를 돕는 교회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1-2년 사이에 이곳에도 홈리스들이 많이 늘은 것 같아요. 캠벨 지역을 포함해서 좀 더 다양한 지역 사회 봉사 활동들이 있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장) 귀한 의견에 감사 드립니다. 사실 저의 경우 지역 사회를 선교지로 보고, 초기 때부터 관심을 가지고 노력 중이지만 쉽지 않은 부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단지 봉사 활동에 머무르지 않고 사랑과 복음을 전하는 선교 활동이 되기 위해서는 선교에 대한 정확한 정의와 교인들간의 합의 도출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교회 내에서는 서로 다른 관점에 대한 토론들도 있었고 교회 비전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보는 기회도 있었습니다. 어쨌든 봉사와 선교 양쪽을 같이 잘 인식하고 그 밸런스를 유지함으로서 교회와 교인들의 신앙과 믿음을 성장시켜 나갈 수 있는 귀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양집사님께서도 제안할 사항이 있다면 의견 주시지요.

(양) 아직까지 교인분들을 알아가는 과정에 있다보니 한분 한분 이름과 얼굴을 매칭하는 것부터 어려움을 느낍니다. 교인 주소록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만, 교인 주소록에 가족분들의 얼굴이 같이 있으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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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과의 대화 (박준기 목사님과 사모님)

오랜 시간 동안 미국에서 한인 교회를 섬기신 박준기 목사님과 사모님을 만나 보았습니다. 인터뷰 진행을 해주신 장효수 목사님께 감사 드리고, 귀한 시간 내주신 목사님과 사모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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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목사님과 사모님,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선 가족 소개부터 간단히 부탁드립니다.

박: 우선 제 아내는, 나의 Boss이자 저를 도와주면서 평생을 같이 한 사람입니다. 아이들은 모두 네명인데 딸이 셋, 아들이 하나이고, 손자까지 합쳐서 8명입니다. 저는 육남매 가정 (큰누님과 오형제)에서 자랐는데, 넷째인 저를 포함하여 오형제가 모두 목회를 했습니다. 셋째 형님과 동생이 LA에서 목회를 했었고, 저도 LA에서 함께 목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조카들도 일부 목회를 하고 있어서 10명이상이 목회자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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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다섯 형제분 모두 목회를 하시고, 그 자녀들까지 목회자를 배출한 목사님 가정은 아주 특별한 것 같습니다. 목사님께서 신학과 목회를 하시게 된 동기는 무엇입니까?

박: 늘 의롭고 옳게 살라는 아버님의 가르침 속에서 교회에 출석하면서 기독교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고등고시를 준비하면서 공무원을 준비하던 중에 ‘지금이 마지막 때’라는 윈스턴 처칠의 이야기에 강한 도전을 받았습니다. 하물며 정치가도 이 세상이 마지막 때라고 이야기하는데, 이 마지막 때에 하나님의 일을 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공무원 생활을 정리하고 결혼하고 1961년에 신학교를 졸업하면서 본격적으로 목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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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한국에서의 시골교회 목회는 어떠하셨으며, 미국으로 오시게 된 동기는 무엇입니까?

 

박: 지금 돌아보니 약 40여년 목회를 했습니다. 충남 보령군에서 세 곳의 교회를 전도인으로 1년간 섬겼는데, 정말로 고생도 많이 했고 그로 인한 기쁨과 보람도 컸었던 것 같습니다. 신학교 졸업 이후 친구의 권고와 조언으로 보령 미산면에 있는 교회를 1년간 섬기 되었습니다. 좀 더 안정적인 큰 교회를 갈수도 있었지만, 제가 그 교회에 가지 않으면 그 교회는 문을 닫아야한다는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결심을 하여, 약 1년간 그 교회를 섬기게 되었습니다. 많은 고생과 어려움 끝에 마침내 그 교회가 회복되어서 1년후에 후암교회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미국으로 오게 된 것은, 1975년 3월 14일 (금) 샌프란시스코를 거쳐 LA로 가셔 첫 예배를 드렸습니다. 셋째 형님의 섬기시던 교회에 부활 주일 설교했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공장에서 청바지 찢는 일을 2년간 하다가 1977년에 미국 오순절 교단에 임명되어 22년간 웨스트 할리우드에서 목회했습니다. 그러다가1998년말에 은퇴를 하게 되어 큰딸이 있는 산호세로 이주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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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교회에서 목회하시면서 가장 힘들었던 때는 언제입니까?

박: 보람도 있었지만 교회의 책임자들과 마음이 맞지 않을 때 가장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기억이 나는 것은 산골 교회에서 목회할 때 책임자들 간에 분쟁이 일어나서 온 마을이 갈등에 있어서 주일날 예배를 드릴 수 가 없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주일 예배를 드릴 수 없게 되어 그 대신 산에 올라가서 몇시간 째 안타까운 마음으로 기도를 드리고 있었는데, 마을 성도들이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으니 그만 내려오시라고 했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이민교회를 섬기면서는, 웨스트 할리우드에서 목회할 때 백인들의 문화와 이민자들의 문화 차이로 생겼던 어려움, 교회를 차지하려는 교단간의 이해 관계, 지역 사회에서 겼었던 갈등들이 아주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한 어려움들이 닥칠 때에 포기하거나 타협하지 않고 하나님만 믿고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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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박목사님께서 오랜 기간 동안 이민 교회를 섬겨오셨는데, 미국에서의 이민 한인교회의 특성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박: 당시에는 이민자들이 타지 생활에서 겪는 외로움을 풀 수 있는 유일한 곳이 한인 교회였고, 일자리를 찾는 것도 교회를 통해 해결했었습니다. 또한 아이들 학교 문제와 정착을 하는데에도 한인 교회가 도움을 주어야했습니다. 안타까왔던 것은 이러한 문제가 해결되면 교인들이 좀 더 크고 좋은 다른 교회로 옮기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 목회자도 이민자이므로 똑같은 문제가 있었지만, 교회내 다른 사람들의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하느라 가족들을 잘 챙기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 아이들이 알아서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학교에도 진학하고 미국 사회에서 잘 정착하게 되었는데 모든 것이 하나님이 도와주시고 갚아주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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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사모님께 여쭤보고 싶습니다만, 자녀들을 키우실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셨던 것은 무엇이었습니까?

사: 낮에는 직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교인들을 도와주느라 아이들에게 신경쓸 여력이 없었는데, 아이들이 알아서 커서 약사와 의사가 되었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아이들이 알아서 그 힘든 공부를 어떻게 했는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첫 이민 목회 할 때라서 정말 힘든 시기였습니다. 그래도 하나님의 일이라는 사명감으로 일했던 것 같아요. 금요일 일을 마치고 돌아와보니 교인 10여명이 갑작스레 집에서 기다리고 있어서 부지런히 저녁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예전에 하나님께서 기도 중에 보여주셨던 환상이 있었어요. 하나님께서 아주 크고 멋진 면류관을 주셨는데, 제가 불평할 때마다 보석이 하나씩 사라지는 환상이었지요. 아무리 힘들어도 하나님의 일이라는 사명감으로 가지고 불평하지 않고 일해야한다는 깨달음을 주셨지요. 아이들은 하나님께서 다 알아서 키워주셨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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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초기 한국 이민 사회가 정착하는데 두 분께서 여러가지 섬김을 통해 큰 기여를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새하늘 우리교회 창립부터 10여년간 우리 교회를 다니셨는데, 다른 사람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새하늘 우리교회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사: 저희가 30년간 이민 교회를 섬기면서 했던 고생을 생각해보면, 새하늘 우리교회의 합심하고 단결하는 교회의 모습이 참 보기좋고 감격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특히 목사님의 원만한 성격과 친절한 모습이 성도들과 좋은 화합을 이루어가는 것 같아요.

박: 새하늘 우리 교회가 장점이 많지만, 그중에 가장 좋은 것은 교회가 하나되는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봉사하고 팀별로 사역하는 모습들이 아주 좋습니다. 화합을 이루고 하나되는 모습, 그것이 새하늘 우리교회의 장점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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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부모님과 같은 두분이 교회에 계셔서 참 든든하고 고맙습니다. 앞으로 새하늘 우리교회가 관심을 갖고 선교해야 하는 것은 무엇일런지 조언 부탁 드립니다.

 

박: 교인들의 일상 생활이 하나님의 자녀답게 의롭고 올바른 삶이 되는 것이지요. 직접, 간접으로 주위에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고 사랑을 베푸는 생활입니다. 그것이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생활이겠지요. 신앙을 생활화하고, 생활 자체를 신앙화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주일 예배는 온전한 크리스천으로의 삶을 위한 과정이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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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목사님께서는 한국에서 목회를 하셨고, 지금도 한국 교회에 대한 관심이 높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 교회가 해야할 것들과 회개해야할 것들은 무엇일까요.

 

박: 요즘의 무기력한 한국 사회의 모습은 교회의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몇 명의 목회자들과 젊은 교육자들이라도 뜻을 같이 해서, 온갖 부정과 비리를 극복할 수 있도록, 이제는 교회가 새롭게 되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데 나서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교회와 교육자들이 나서서 이제는 인성 교육에 힘써야합니다. 교세 확장과 부흥에만 관심이 있고 올바른 인성 교육을 하지 못하는데는 한국 교회의 책임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많이 모인다고 부흥이 아니지요. 하나님의 영향력과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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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올바른 인성 교육을 말씀하셨습니다. 정말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크리스천 가정에서 신실한 믿음의 가정을 이루기 위해 해야할 일은 무엇입니까? 젊은 가정들을 위한 조언을 부탁합니다.

 

사: 자식들을 위해 기도의 제단을 쌓고, 함께 가족예배를 드리세요. 가족들간의 믿음의 소통이 단절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끊임없는 대화가 있을 때 건강한 가족 관계가 유지되고 함께 믿음의 성장을 이루어갈 수 있는 것이지요. 하나님 앞에 진지하게, 그리고 겸손하게 기도하는 모습을 보일 때 아이들에게도 올바른 영향력을 끼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부부간에 싸우지 않고 정중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합니다.

 

박: 가정 예배는 이 사람이 (사모님) 주관으로 진행하지요. 특히 교역자의 가정은 아이들이 아주 잘되거나 아니면 아주 곁길로 가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옳은 삶을 사는 것입니다. 목회자는 말씀을 전하는 사람인데, 실제 생활은 다를 수가 있지요. 그러면 아이들이 곁길로 가게 됩니다. 교역자의 생활이 진실하게 나아갈 때 아이들이 올바르게 크게 됩니다. 하나님의 뜻을 찾고 하나님의 창조의 역사에 동참하는 인간성을 갖추는 교육이 정말로 중요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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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이러한 자연스러운 교육이 가정 내에서 이루어진다면, 부모님이 좋은 나무가 될 때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좋은 열매가 되는 것 같습니다. 목사님, 이제 은퇴하시고 지금 하고 싶은 것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일 이외에 개인적으로 하시고 싶은 일이 있으신지요?

 

박: 첫째는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고 축복의 삶을 산다고 생각합니다. 돌이켜보니 참으로 어려울 때마다 하나님께서 도와주시고, 두번의 큰 건강의 고비에서 하나님께서 지켜주셨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건강을 잘 지키면서 직접으로 혹은 간접으로, 삶을 통해서 주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이 소망입니다. 의롭게 살아가면서 하나님의 편지의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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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시간과 여력이 된다면 좀 더 공부를 해보고 싶습니다. 젊은 시절을 돌이켜보면 정말로 일하느라 바빠서 충분히 공부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특별히 성경 66권을 통달해서 깊이 있는 영적인 깨달음이 있으면 좋겠다고 느낄 때가 많습니다. 영적인 교양과 수준을 갖추고 싶습니다. 정말 다른 것 바라는 것 없고, 하나님 말씀 잘 배우고 공부해서 남은 시간동안 전도도 하고 하나님 나라에 가는 것을 준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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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분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함께 해주신 인터뷰에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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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규 장로님과 장애현 권사님을 소개합니다

새하늘 우리 교회의 가족으로 등록하신 박진규 장로님과 장애현 권사님을 만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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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새하늘 우리 교회에 등록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번에 교인 등록을 하시면서 느끼셨던 점이나 새로운 감회 같은 것이 있으시다면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냥 짧은 방문을 위한 미국입국수속과 한 동안 생활을 위한 미국입국수속에는 그 과정에서 엄청 차이가 있었어요.

   요구하는 서류도 많고 심사하는 항목도 많았고….

   이 복잡한 절차를 통과해서 먼저 미국 사회에 잠입(?) 성공한 이곳 미국에 살고 계신 여러분들이 존경스럽네요^^ 

2. 장로님과 권사님 두분께서는 어떠한 인연으로 함께 하시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목사님는 어릴적부터 알고 지내셨는지요? 혹시 자리를 통해 소개할만한 에피소드가 있는지요?

    인연? 우리는 부부니까 인연이라야 하나님이 맺어준 은혜의 인연이지요. 하나님은 일단 만남의 은혜를 통해 새 역사를 시작하시니까요.

    장효수 목사님에 관한 에피소드?  “처음 그대로, 아침 이슬처럼” 라는 말들이 처음 장효수 목사 때문에 유행하게 되었다고 하지요. 언제나 충실한 “하나님의 신실한 종” 그대로예요.

3. 박장로님께서는 현재 교육과 관련된 일을 하시고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그동안 해오셨던 일에 대해서 설명 부탁 드리겠습니다.

  호서대학교 청소년문화상담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지요. 청소년 학과는 학교 밖에서 청소년을 전문적으로 지도하는 전문가로서 청소년지도사를 양성하는 학과이지요. 개인적으로는 인구는 점점 줄어들지만 노령화 되는 우리 사회에서 어떻게 하면 청소년의 역량/리더십을 키우냐 하는 점과 한국도 점점 고도의 다문화 사회로 진입하는 상황에서(현재는 인구의 2%, 2025년에는 14% 예상) 다양한 문화를 어떻게 극복해 내느냐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이번 미국 체류는 내가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4. 그동안 간접적으로 접해오셨던 새하늘 교회와 직접 참석하셨을 느끼셨던 새하늘 교회와는 차이가 있을 같습니다. 그러한 차이점에 대해 긍정적인 부분과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느끼셨던 부분이 있다면 솔직한 의견 부탁 드립니다.

 “우리는 한 동네 한 가족”이라는 느낌(예수님이 꿈꾸셨던 대로)……

  빵빵한 성가대, 찬양팀의 성가와 찬양… 그리고 목사님의 훌륭한 설교 말씀을 더 많은 성도들이 몰려와서 감동을 받으면 좋겠습니다. 

5. 지오 아빠와 엄마가 새하늘 교회에서 여러 모습으로 귀한 섬김을 하고 있습니다. 지오 가정을 위해, 그리고 새하늘 우리 교회의 젊은 가정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지요?

 지오네 가정을 사랑으로 있게 하고 보살펴 주신, 새하늘우리교회 모든 성도님, 특히 권사님들과 집사님들께 감사합니다.  지오네를 위한 사랑의 울타리를 넘 든든하게 만들어 주고 계신 것 같아요 ^-^ 

지오엄마 찬양에 은혜가 넘치고, 지오아빠 봉사 손길 발길도 고맙고…. 앞으로도 계속 알아서 찾아 예배찬양과 섬김의 사역을 이어가길 바래요. 좋은 천국은 있는 곳에 들어가는 곳이 아니라 만들어 나누는 곳이 바로 천국이니까. 

6. 앞으로 1년간 안식년으로 미국에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남은 시간동안 특별한 목표나 계획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안식년으로 왔으니, 왔던 길 돌아보고 갈 길을 살펴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해요. 

7. 이제 새하늘 우리 교회가 창립한지 10년이 되었습니다. 앞으로의 10년을 준비하는 목사님과 사역팀, 그리고 교인들을 위해 해주고 싶으신 조언이 있는지요?

   창립 후 두 자리 숫자의 역사를 이뤄 낸 새하늘교회를 축하하고,

  함께 지켜온 교회공동체 목사님과 사역팀의 수고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조언이 있으면 천천히 드릴께요.  

앞으로 미국에 계시는 동안 늘 하나님의 축복과 함께하심을 기도드립니다. 인터뷰과 사진 촬영에 시간을 내주신 두 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새하늘 우리 교회의 가족이 되심을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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