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40일 새벽기도회 30


사순절 40일 새벽기도회 30
유혹
사도행전 10:23-33

Good Morning!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무엇인가를 하려는 것(to do)보다 중요한 것은
무슨 존재가 되는가입니다. (to be)
우리 믿음의 삶이 새로운 존재로 다듬어 가는
신앙의 여정이 되기를 바랍니다.

1. 베드로가 가이사랴의 로마군 백부장 고넬료의 요청에 따라
그 집에 도착했을 때, 그곳에는 고넬료의 가족들과 친구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언제 도착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베드로에 대한 간절한 마음으로
그의 가족들과 친구들을 불러 기다리게 했던
고넬료의 정성도 감동스럽습니다.

2. 베드로가 도착하여 고넬료를 처음 만났을 때
고넬료는 엎드려 절을 하였습니다.
고넬료에게 있어서는 엎드려 절을 할 정도로
신령한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기도하는 가운데 환상에서 들려진 이름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3. 고넬료의 반응 앞에 베드로는 그를 일으켜 세우고 말합니다.
일어나십시오. 나도 역시 사람입니다.
베드로 사도의 위대함이 드러나는 부분입니다.
평범한 어부였던 베드로는 주님을 만나,
주님의 부활과 성령의 역사를 통해 거듭나게 됩니다.
그런 이후에 3천명을 회개시키고,
성전 문 앞에 있던 못걷던 사람을 일으키고,
죽었던 여인 다비다를 일으킨 사람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자신이 신적인 존재,
혹은 신적인 능력을 가진 것으로 착각할 수도 있습니다.
나로 인해서 이런 역사가 일어났다고
자신을 과대평가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겸손히 그 유혹을 거부합니다.
“일어나십시오. 나에게 엎드려 절을 하지 마십시오.
나도 역시 사람입니다. “

4. 사도 바울도 루스드라에서 못 걷는 사람을 만나(행14장)
그에게 고침 받을 만한 믿음이 있는 것을 보고,
그에게 담대하게 말을 합니다.
그대의 발로 똑바로 일어나시오.
그 모습을 보았던 루스드라 사람들이,
신들이 사람의 모습으로 내려왔다고 하면서
소를 잡아 제사까지 드리려고 합니다.
이때 사도 바울은 겸손하게,
여러분, 어찌하여 이런 일들을 하십니까?
우리도 여러분과 똑같은 성정을 가진 사람입니다.
말을 합니다.
만약 사도 바울도 자신의 본문을 착각했다면
유혹을 받을 만한 상황입니다.
사도 바울도, 사도 베드로도 그들은 자신을 알고 있었습니다.
자신들은 사람들이고, 주님의 도구로만 쓰임받는 다는 것을.

5.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가 유혹을 받았던 문제는
근본적으로 신적인 존재가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선악과를 먹으면 하나님처럼 되어서
선악을 알게 된다는 이야기에 유혹된 것입니다.
첫 번째 범죄의 역사입니다.
우리 인간에게는 끊임없이 신적인 존재가 되려는 유혹이 있습니다.
신적인 능력을 가진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고,
그렇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유혹이 주어집니다.
그럴때마다 진리의 길에서 흔들리지 않고,
나는 사람이고, 하나님의 일에 쓰임받는 도구라는
자신의 본분을 지켜야 믿음의 온전한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6. 하나님의 이름을 빙자해서 우리 자신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낮아지고 깨어져서,
내가 아니라 하나님을 높이는 믿음의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
하나님 보다 우리 자신들이 앞서면 교만의 삶이 됩니다.
지금까지 교만한 삶을 살아왔던 우리 삶을 회개하고,
진리의 길을 걸어가게 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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