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연과 주연


조연과 주연

한국영화에서 이런 이름의 배우들이 있습니다. 박철민, 조진웅, 김인권, 성동일, 윤제문, 고창석. 한국영화를 즐겨보는 사람들이라면 이름을 들어보고 얼굴을 기억할 만한 사람들입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영화의 조연이라는 것입니다. 자신들이 주인공으로 히트를 친 것은 없지만, 조연으로 등장해서, 그 영화를 재미있게 하고, 살아있게 만든 주역들입니다. 주연이 아니기 때문에 스포트 라이트를 받지 못하지만, 그들의 연기는 인정받는 사람들입니다. 영화에서 주연과 조연이 있는데, 주연의 연기가 살아나고, 그 영화가 재미있어지려면, 그 주연을 돋보이게 하는 조연들의 좋은 연기들이 필요하게 됩니다. 세계적인 지휘자인 레너드 번스타인에게 누군가 물었습니다. 수많은 악기 가운데 가장 다루기 힘든 악기는 무엇인가? 이때 번스타인은 흥미있는 대답을 합니다. 제2바이올린입니다. 제1바이올린을 훌륭하게 연주하는 사람과 똑같은 열정을 가지고, 제2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사람을 구하기 어렵습니다. 플르트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제1연주자는 많지만, 그와 함께 아름다운 화음을 이루어 줄 제2연주자는 너무나 적다고 말합니다. 사람들은 두 번째의 사람이 되기를 원치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세상은 주연을 위해 조연이 없으면 아름다운 세상이 될 수 없습니다. 조연은 때로는 빛도 없는 곳에서 이름도 없이 자기 역할을 해야 하는 사람입니다. 무대 뒤에서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주연이 박수를 받을 때 함께 박수를 받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귀한 사람입니다.

성경에는 아름다운 조연들이 있습니다. 여호수아에게는 갈렙이라는 위대한 조연이 있었습니다. 사도 바울에게는 바나바라는 조연이 있었습니다. 조연들의 귀한 삶과 섬김으로 하나님의 역사는 한걸음 나아갑니다. 목회자인 저도 교회의 주연이 아니라 부족하지만 예수님의 조연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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