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다


미안하다

일본의 양심적 작가로 알려진 무라카미 하루키는 오래전부터 노벨 문학상 수상이 유력할 정도로 알려진 영향력있는 작가입니다. 이 하루키가 며칠전 일본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은 상대방 국가인 한국이 ‘이제 됐다’고 할 때가지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를 했습니다. 역사 인식 문제는 중요하기에 사과하는 것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상대방 국가가 후련하게 정리된 것은 아니지만, 그 정도 사과했으니 알았다, 이제 그만해도 되겠다고 할 때까지 사과하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의 정치인들이나 지식인들의 입장과는 다른 양심적인 발언에 관심이 가고, 대부분의 한국신문에 보도되었습니다. 그는 ‘사과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합니다. 일본의 정치인들이 사과하는 것은 부끄럽다고 하는 그들의 전통 때문에 절대 인정하지 않는 상황에서 영향력있는 작가가 그런 이야기를 했다는 것은 흥미롭습니다. 이번 8월이 되면 전후 70주년이 되는데, 일본 총리인 아베신조가 침략이라든지, 식민지라든지, 사죄란 말을 쓰는 것을 회피하는 상황에서 하루키의 말은 일본을 다시 보게 합니다. 세월호 참사가 1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자식들이 찬물에서 죽어가는 것을 보아야 했던 가족들의 절규가 너무 마음 아픕니다. 1주년 행사에서 고 최윤민학생의 언니가 한 말이 마음에 남아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유족들에게 미안하다고 말을 한다는 것입니다.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말을 하는데, 진정 미안해야 할 사람들로부터 미안하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고 절규를 했습니다.

상처를 받은 사람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는 것은 어떤 무엇보다도 큰 치료제입니다.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미안하다는 말을 들으면 인간은 맺혀있는 응어리들이 풀어지기 시작하고, 해결의 시작이 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해결책을 모르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사과한다는 말은 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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